경찰 “이선균 씨 사망 안타까워…수사 잘못 동의 안 해”

입력 2023.12.28 (21:29) 수정 2023.12.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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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이선균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해오던 인천경찰청이 오늘(28일) 이 씨 사망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수사는 적법하게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 2달 동안 고 이선균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해 온 인천경찰청.

이 씨의 사망으로 무리한 수사가 아니었냐는 비판이 일자,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고인이 사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마약 투약 혐의 수사에 대해서는 적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희중/인천경찰청장 : "고인에 대한 수사는 구체적인 제보 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23일 3차 조사 전 이 씨 측이 비공개 출석을 요구했지만, 경찰이 거부했다는데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 측이 요구한 건 지하주차장을 통해 언론에 노출되지 않는 출석"이었다며,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더라도 완전히 노출을 감추기 어렵고, 취재진의 안전 사고 우려도 있는 만큼 이전 조사 때처럼 출석을 권유했고 이 씨 측도 받아들였다는 겁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역시 경찰 수사가 잘못됐다는 데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A 씨와 함께 이 씨를 공갈, 협박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은 오늘 구속됐습니다.

[20대 여성 : "((이선균 씨) 마약 투약 혐의 알리려고 협박하셨나요?) ... (5천만 원 받으셨나요?) ..."]

경찰은 고 이선균씨가 고소한 공갈 사건을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의 빈소에는 오늘도 동료 배우와 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 씨의 발인은 내일(29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이뤄집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혜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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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이선균 씨 사망 안타까워…수사 잘못 동의 안 해”
    • 입력 2023-12-28 21:29:50
    • 수정2023-12-28 22:04:02
    뉴스 9
[앵커]

고 이선균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해오던 인천경찰청이 오늘(28일) 이 씨 사망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서, 수사는 적법하게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약 2달 동안 고 이선균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해 온 인천경찰청.

이 씨의 사망으로 무리한 수사가 아니었냐는 비판이 일자,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은 "고인이 사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마약 투약 혐의 수사에 대해서는 적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희중/인천경찰청장 : "고인에 대한 수사는 구체적인 제보 진술과 증거를 바탕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23일 3차 조사 전 이 씨 측이 비공개 출석을 요구했지만, 경찰이 거부했다는데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 측이 요구한 건 지하주차장을 통해 언론에 노출되지 않는 출석"이었다며,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더라도 완전히 노출을 감추기 어렵고, 취재진의 안전 사고 우려도 있는 만큼 이전 조사 때처럼 출석을 권유했고 이 씨 측도 받아들였다는 겁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역시 경찰 수사가 잘못됐다는 데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A 씨와 함께 이 씨를 공갈, 협박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은 오늘 구속됐습니다.

[20대 여성 : "((이선균 씨) 마약 투약 혐의 알리려고 협박하셨나요?) ... (5천만 원 받으셨나요?) ..."]

경찰은 고 이선균씨가 고소한 공갈 사건을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의 빈소에는 오늘도 동료 배우와 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 씨의 발인은 내일(29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이뤄집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지혜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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