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두 골 폭발…손흥민 이어 EPL 두자릿수 득점

입력 2023.12.28 (21:27) 수정 2023.12.2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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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선수가 한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 수 골을 기록한 건 손흥민 이후 처음입니다.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희찬의 첫 골은 강력한 전방 압박에서 시작됐습니다.

상대 수비의 백패스가 짧은걸 놓치지 않고 전광석화처럼 파고들어 골망을 갈랐습니다.

탄력받은 황희찬은 전반 28분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공을 머리 위로 띄운 뒤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노린 절묘한 득점.

손흥민에 이어 세계 최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역사적 순간이었습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 "프리미어리그에서 열 번째 골을 넣을 수 있게 돼 너무 너무 기쁜 경기였던 것 같아요."]

그러나 황희찬은 전반 추가 시간 허리를 붙잡고 쓰러져, 교체된 뒤 벤치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습니다.

황희찬은 경기 뒤 KBS와 화상인터뷰에서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황희찬 : "중간에 한 번 허리가 갑자기 잘 안 움직여서 걱정됐는데 경기 끝나자마자 바로 또 치료받고 지금 훨씬 많이 좋아진 상태예요."]

올 시즌 19경기에서 벌써 10골.

지난 시즌 3골에 비해 가파른 득점 행진입니다.

득점 순위 6위에 올라 토트넘 손흥민과 한 골 차이입니다.

[황희찬 : "감사하게도 흥민이 형과 계속해서 골을 넣고 정말 한국인 두 명이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있는 게 사실 너무 저도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런 순간인 것 같아요."]

황희찬은 31일 2023년 소속팀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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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희찬 두 골 폭발…손흥민 이어 EPL 두자릿수 득점
    • 입력 2023-12-28 21:27:51
    • 수정2023-12-28 21: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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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선수가 한 경기에서 두 골을 터트리며 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 수 골을 기록한 건 손흥민 이후 처음입니다.

박주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희찬의 첫 골은 강력한 전방 압박에서 시작됐습니다.

상대 수비의 백패스가 짧은걸 놓치지 않고 전광석화처럼 파고들어 골망을 갈랐습니다.

탄력받은 황희찬은 전반 28분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공을 머리 위로 띄운 뒤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노린 절묘한 득점.

손흥민에 이어 세계 최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역사적 순간이었습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 "프리미어리그에서 열 번째 골을 넣을 수 있게 돼 너무 너무 기쁜 경기였던 것 같아요."]

그러나 황희찬은 전반 추가 시간 허리를 붙잡고 쓰러져, 교체된 뒤 벤치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습니다.

황희찬은 경기 뒤 KBS와 화상인터뷰에서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황희찬 : "중간에 한 번 허리가 갑자기 잘 안 움직여서 걱정됐는데 경기 끝나자마자 바로 또 치료받고 지금 훨씬 많이 좋아진 상태예요."]

올 시즌 19경기에서 벌써 10골.

지난 시즌 3골에 비해 가파른 득점 행진입니다.

득점 순위 6위에 올라 토트넘 손흥민과 한 골 차이입니다.

[황희찬 : "감사하게도 흥민이 형과 계속해서 골을 넣고 정말 한국인 두 명이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있는 게 사실 너무 저도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런 순간인 것 같아요."]

황희찬은 31일 2023년 소속팀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대표팀에 합류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선상원/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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