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사령탑 ‘첫 만남’…한동훈 비대위 공식 출범

입력 2023.12.29 (21:02) 수정 2023.12.29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29일 9시뉴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9일) 새 지도부 구성을 마친 직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만났습니다.

어제(28일) 쌍특검 법안 처리 문제로 두 당이 팽팽하게 대립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긴장감 속에서 연출됐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유의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특검법 처리로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은 다음 날, 여야 수장이 마주 앉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건설적인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안해 주시면 저희가 가치적으로 대립되는 게 아닌 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면담에서 이른바 '쌍특검법' 얘기는 없었지만 한 위원장은 면담 직후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가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총선에서의) 국민들의 선택권을 침해하겠다는 명백한 악법입니다. 그 법에 대한 거부권은 국민을 위해서 당연한 겁니다."]

첫 비대위 회의에서는 인선 이유를 일일이 설명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김경율 회계사는) 조국 사태로 드러난 진보의 위선을 통렬하게 지적해 오셨습니다. 우리 팀이 위선과 타협하지 않고 참된 길로 오롯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대합니다."]

핵심 당직 인선도 공개했는데, 당 사무총장에 충청권 초선 장동혁 의원, 여의도 연구원장에 홍영림 여론조사 전문가가 임명됐습니다.

'노인 비하' 논란이 불거진 민경우 위원은 다시 한번 사과했고.

[민경우/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과거 신중치 못했던 표현을 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한 위원장은 대한노인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한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 구성에 핵심 당직 인선까지 마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새해 첫 주, 전국을 돌며 당원 인사에 나섭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박장빈 강현경/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사령탑 ‘첫 만남’…한동훈 비대위 공식 출범
    • 입력 2023-12-29 21:02:38
    • 수정2023-12-29 22:03:15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29일 9시뉴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29일) 새 지도부 구성을 마친 직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만났습니다.

어제(28일) 쌍특검 법안 처리 문제로 두 당이 팽팽하게 대립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긴장감 속에서 연출됐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유의 대통령 배우자에 대한 특검법 처리로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은 다음 날, 여야 수장이 마주 앉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공통점을 더 크게 보고 건설적인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안해 주시면 저희가 가치적으로 대립되는 게 아닌 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면담에서 이른바 '쌍특검법' 얘기는 없었지만 한 위원장은 면담 직후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가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총선에서의) 국민들의 선택권을 침해하겠다는 명백한 악법입니다. 그 법에 대한 거부권은 국민을 위해서 당연한 겁니다."]

첫 비대위 회의에서는 인선 이유를 일일이 설명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김경율 회계사는) 조국 사태로 드러난 진보의 위선을 통렬하게 지적해 오셨습니다. 우리 팀이 위선과 타협하지 않고 참된 길로 오롯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대합니다."]

핵심 당직 인선도 공개했는데, 당 사무총장에 충청권 초선 장동혁 의원, 여의도 연구원장에 홍영림 여론조사 전문가가 임명됐습니다.

'노인 비하' 논란이 불거진 민경우 위원은 다시 한번 사과했고.

[민경우/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과거 신중치 못했던 표현을 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한 위원장은 대한노인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사과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에 합류한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 구성에 핵심 당직 인선까지 마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새해 첫 주, 전국을 돌며 당원 인사에 나섭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박장빈 강현경/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