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관위원장에 임혁백 교수…내일 전격 ‘명낙 회동’

입력 2023.12.29 (21:04) 수정 2023.12.29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내일(30일) 전격 회동에 합의했습니다.

두 사람이 상호 협력을 위한 합의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 민주당은 지난 대선 경선 때 이재명 후보의 정책자문단에서 활동했던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역 167석, 제1야당의 내년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낙점됐습니다.

임 명예교수는 진보 세력의 원로 정치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선우/민주당 대변인 : "변화를 주도하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 관리를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정책기획위원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인수위 정치개혁연구실장을 맡았는데,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 때 이재명 당시 후보의 정책자문단에 속했던 점을 우려하는 시각도 상당합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통합 비대위로의 전환을 요구해 온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측은 "이재명 지도부가 대놓고 마음대로 하겠다는 선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옛 동교동계로 민주당 원로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과 함께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석현/전 국회부의장 : "이재명 대표의 사심으로 민주당에는 도덕성과 공정이 실종이 됐습니다. 전두환 때 DJ 비서로서 오랜 민주당원이었던 저로서는 정말 참담한 마음입니다."]

이 전 대표 등이 제시한 시한은 연말, 당 지도부와의 입장 차이가 여전한 가운데 이 전 대표는 1월 초 신당 창당 일정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내일 전격적으로 회동 일정을 잡았습니다.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가 이 대표에게 분열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가운데, '통합 비대위' 수용 여부 등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김상민/영상편집:김유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당 공관위원장에 임혁백 교수…내일 전격 ‘명낙 회동’
    • 입력 2023-12-29 21:04:14
    • 수정2023-12-29 22:03:15
    뉴스 9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내일(30일) 전격 회동에 합의했습니다.

두 사람이 상호 협력을 위한 합의안을 도출해 낼 수 있을지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 민주당은 지난 대선 경선 때 이재명 후보의 정책자문단에서 활동했던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역 167석, 제1야당의 내년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낙점됐습니다.

임 명예교수는 진보 세력의 원로 정치학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선우/민주당 대변인 : "변화를 주도하는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 관리를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정책기획위원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인수위 정치개혁연구실장을 맡았는데,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 민주당 경선 때 이재명 당시 후보의 정책자문단에 속했던 점을 우려하는 시각도 상당합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사퇴와 통합 비대위로의 전환을 요구해 온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측은 "이재명 지도부가 대놓고 마음대로 하겠다는 선포"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옛 동교동계로 민주당 원로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과 함께하겠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석현/전 국회부의장 : "이재명 대표의 사심으로 민주당에는 도덕성과 공정이 실종이 됐습니다. 전두환 때 DJ 비서로서 오랜 민주당원이었던 저로서는 정말 참담한 마음입니다."]

이 전 대표 등이 제시한 시한은 연말, 당 지도부와의 입장 차이가 여전한 가운데 이 전 대표는 1월 초 신당 창당 일정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내일 전격적으로 회동 일정을 잡았습니다.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가 이 대표에게 분열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가운데, '통합 비대위' 수용 여부 등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 김상민/영상편집:김유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