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부처는? 쇄신 공천·수도권 싸움 ‘승패’

입력 2024.01.01 (21:29) 수정 2024.01.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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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는 역시 수도권입니다.

역대 총선에서 수도권 승패가 여야 각 정당의 전체 성적표를 좌우해 왔습니다.

여야는 인적 쇄신을 전체 승부의 핵심 요건이라 보고 본격적인 물갈이 경쟁에 나설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석수 121석, 총선 최대 승부처 수도권.

여야의 격차는 계속 벌어졌습니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건진 의석은 35석, 21대 총선에선 16석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82석을 얻었던 민주당은 4년 뒤 103석을 휩쓸어 과반 압승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 표심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25개구 가운데 14곳에서 승리하는 등 수도권에서 격차를 좁혔다는 분석입니다.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수도권은) 자신의 이익을 중심으로 선택을 하는 '스윙보터'적인 성향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래서 수도권의 민심이 중요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과반 정당을 목표로 전직 장관들을 투입하는 등 수도권에 당력을 쏟아부을 방침입니다.

민주당도 원내 1당을 목표로 민생 경제 중심의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얼마나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느냐가 핵심.

여기에 중도층과 부동층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도 관건입니다.

여야가 쇄신 경쟁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의 최소 20%를 공천에서 배제할 방침이고, 민주당도 최소 30명을 물갈이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

결국, 쇄신 강도에 따라 여야의 성적표는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기존 당에서 분열된 신당과 이른바 제3지대 세력이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호소력을 가지느냐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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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승부처는? 쇄신 공천·수도권 싸움 ‘승패’
    • 입력 2024-01-01 21:29:22
    • 수정2024-01-05 14: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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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는 역시 수도권입니다.

역대 총선에서 수도권 승패가 여야 각 정당의 전체 성적표를 좌우해 왔습니다.

여야는 인적 쇄신을 전체 승부의 핵심 요건이라 보고 본격적인 물갈이 경쟁에 나설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석수 121석, 총선 최대 승부처 수도권.

여야의 격차는 계속 벌어졌습니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건진 의석은 35석, 21대 총선에선 16석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82석을 얻었던 민주당은 4년 뒤 103석을 휩쓸어 과반 압승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 표심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25개구 가운데 14곳에서 승리하는 등 수도권에서 격차를 좁혔다는 분석입니다.

[신율/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수도권은) 자신의 이익을 중심으로 선택을 하는 '스윙보터'적인 성향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래서 수도권의 민심이 중요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과반 정당을 목표로 전직 장관들을 투입하는 등 수도권에 당력을 쏟아부을 방침입니다.

민주당도 원내 1당을 목표로 민생 경제 중심의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 얼마나 지지층을 결집시킬 수 있느냐가 핵심.

여기에 중도층과 부동층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도 관건입니다.

여야가 쇄신 경쟁에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의 최소 20%를 공천에서 배제할 방침이고, 민주당도 최소 30명을 물갈이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

결국, 쇄신 강도에 따라 여야의 성적표는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기존 당에서 분열된 신당과 이른바 제3지대 세력이 유권자들에게 얼마나 호소력을 가지느냐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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