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의 나라’ 중국…새해부터 ‘폭죽 금지’ 해제하나?
입력 2024.01.02 (06:42)
수정 2024.01.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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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곳곳에서 2024년 새해를 맞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는데요.
그런데 대기오염과 화재 때문에 도심에서 불꽃놀이가 금지된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중국인데요.
하지만 불만이 커지면서 불꽃놀이가 허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찰차에 오른 중국 시민들이 발길질하며 유리를 부숩니다.
아예 차를 전복시키기도 합니다.
신년을 맞아 불꽃놀이를 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대치한 겁니다.
[시민 : "불꽃놀이 하려고 경찰차를 전복시켰네!"]
실제로 중국에선 2014년부터 베이징 등 주요 도시 도심지나 교통 밀집 지역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불꽃놀이를 금지하거나 제한된 시간에만 허용해 왔습니다.
대기오염을 유발하고 화재 등의 각종 사고 위험성 때문입니다.
불법 폭죽 유통이 잇따라 적발되는 등, 시민들의 불만도 이어졌습니다.
[중국 시민 : "불꽃놀이와 폭죽 소리가 없으면 옛날의 그 연말연시 기분이 나지 않는 것 같아요."]
새해부턴 이런 갈등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우리의 국회 격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최근 지방정부가 폭죽과 불꽃놀이를 금지하는 게 상위법에 어긋난다며,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드래곤 TV 보도 : "전면적인 법치 사회인 오늘날 현대 정부는 더욱더 법을 준수하고 지켜야 합니다."]
이번 결정으로 불꽃놀이가 집중될 음력 설 춘절 연휴를 전후해 대기 오염이 다시 심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전인대 결정의 배경으로 대기질 개선 등 환경보호 성과를 꼽고 있지만, 침체된 경기 속에 시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민심을 다독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시과스핀(칭펑샤·다궁런톈거)·Dragon TV·더우인(가오유퉁)/자료조사:문종원
세계 곳곳에서 2024년 새해를 맞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는데요.
그런데 대기오염과 화재 때문에 도심에서 불꽃놀이가 금지된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중국인데요.
하지만 불만이 커지면서 불꽃놀이가 허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찰차에 오른 중국 시민들이 발길질하며 유리를 부숩니다.
아예 차를 전복시키기도 합니다.
신년을 맞아 불꽃놀이를 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대치한 겁니다.
[시민 : "불꽃놀이 하려고 경찰차를 전복시켰네!"]
실제로 중국에선 2014년부터 베이징 등 주요 도시 도심지나 교통 밀집 지역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불꽃놀이를 금지하거나 제한된 시간에만 허용해 왔습니다.
대기오염을 유발하고 화재 등의 각종 사고 위험성 때문입니다.
불법 폭죽 유통이 잇따라 적발되는 등, 시민들의 불만도 이어졌습니다.
[중국 시민 : "불꽃놀이와 폭죽 소리가 없으면 옛날의 그 연말연시 기분이 나지 않는 것 같아요."]
새해부턴 이런 갈등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우리의 국회 격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최근 지방정부가 폭죽과 불꽃놀이를 금지하는 게 상위법에 어긋난다며,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드래곤 TV 보도 : "전면적인 법치 사회인 오늘날 현대 정부는 더욱더 법을 준수하고 지켜야 합니다."]
이번 결정으로 불꽃놀이가 집중될 음력 설 춘절 연휴를 전후해 대기 오염이 다시 심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전인대 결정의 배경으로 대기질 개선 등 환경보호 성과를 꼽고 있지만, 침체된 경기 속에 시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민심을 다독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시과스핀(칭펑샤·다궁런톈거)·Dragon TV·더우인(가오유퉁)/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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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1-02 06:42:24
- 수정2024-01-02 08:03:42
[앵커]
세계 곳곳에서 2024년 새해를 맞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는데요.
그런데 대기오염과 화재 때문에 도심에서 불꽃놀이가 금지된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중국인데요.
하지만 불만이 커지면서 불꽃놀이가 허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찰차에 오른 중국 시민들이 발길질하며 유리를 부숩니다.
아예 차를 전복시키기도 합니다.
신년을 맞아 불꽃놀이를 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대치한 겁니다.
[시민 : "불꽃놀이 하려고 경찰차를 전복시켰네!"]
실제로 중국에선 2014년부터 베이징 등 주요 도시 도심지나 교통 밀집 지역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불꽃놀이를 금지하거나 제한된 시간에만 허용해 왔습니다.
대기오염을 유발하고 화재 등의 각종 사고 위험성 때문입니다.
불법 폭죽 유통이 잇따라 적발되는 등, 시민들의 불만도 이어졌습니다.
[중국 시민 : "불꽃놀이와 폭죽 소리가 없으면 옛날의 그 연말연시 기분이 나지 않는 것 같아요."]
새해부턴 이런 갈등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우리의 국회 격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최근 지방정부가 폭죽과 불꽃놀이를 금지하는 게 상위법에 어긋난다며,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드래곤 TV 보도 : "전면적인 법치 사회인 오늘날 현대 정부는 더욱더 법을 준수하고 지켜야 합니다."]
이번 결정으로 불꽃놀이가 집중될 음력 설 춘절 연휴를 전후해 대기 오염이 다시 심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전인대 결정의 배경으로 대기질 개선 등 환경보호 성과를 꼽고 있지만, 침체된 경기 속에 시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민심을 다독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시과스핀(칭펑샤·다궁런톈거)·Dragon TV·더우인(가오유퉁)/자료조사:문종원
세계 곳곳에서 2024년 새해를 맞는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는데요.
그런데 대기오염과 화재 때문에 도심에서 불꽃놀이가 금지된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중국인데요.
하지만 불만이 커지면서 불꽃놀이가 허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찰차에 오른 중국 시민들이 발길질하며 유리를 부숩니다.
아예 차를 전복시키기도 합니다.
신년을 맞아 불꽃놀이를 하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대치한 겁니다.
[시민 : "불꽃놀이 하려고 경찰차를 전복시켰네!"]
실제로 중국에선 2014년부터 베이징 등 주요 도시 도심지나 교통 밀집 지역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불꽃놀이를 금지하거나 제한된 시간에만 허용해 왔습니다.
대기오염을 유발하고 화재 등의 각종 사고 위험성 때문입니다.
불법 폭죽 유통이 잇따라 적발되는 등, 시민들의 불만도 이어졌습니다.
[중국 시민 : "불꽃놀이와 폭죽 소리가 없으면 옛날의 그 연말연시 기분이 나지 않는 것 같아요."]
새해부턴 이런 갈등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우리의 국회 격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최근 지방정부가 폭죽과 불꽃놀이를 금지하는 게 상위법에 어긋난다며,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드래곤 TV 보도 : "전면적인 법치 사회인 오늘날 현대 정부는 더욱더 법을 준수하고 지켜야 합니다."]
이번 결정으로 불꽃놀이가 집중될 음력 설 춘절 연휴를 전후해 대기 오염이 다시 심해질 거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전인대 결정의 배경으로 대기질 개선 등 환경보호 성과를 꼽고 있지만, 침체된 경기 속에 시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민심을 다독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김인수/그래픽:김지훈/화면제공:시과스핀(칭펑샤·다궁런톈거)·Dragon TV·더우인(가오유퉁)/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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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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