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SNS] ‘과잉 관광’ 베네치아, 단체 관광객 최대 25명 제한·확성기 금지

전 세계 소셜미디어와 변화무쌍한 인터넷 세상에서 어떤 이슈와 영상들이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을까요?

먼저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또다시 특단의 조치를 꺼내 들었다는 소식입니다.

세계적인 관광명소이자 아름다운 물의 도시로 불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올해 6월 1일부터 단체 관광객 인원을 최대 25명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베네치아 시의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현지 주민과 관광객 간의 균형 및 공존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관광 가이드의 확성기 사용도 앞으로 금지되는데요.

단체 관광객들이 좁은 거리나 다리 등에 멈춰 서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경우 보행자의 통행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베네치아 주민들은 코로나 팬데믹 종료 이후 '보복 관광'에 나선 관광객이 한꺼번에 유입되면서 소음과 사생활 침해, 치솟는 집값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베네치아 원주민 인구는 2차 세계 대전 직후 17만 5천 명에서 최근에는 5만 명 미만까지 감소한 상탭니다.

이에 베네치아 당국은 원주민의 급속한 이탈을 막고 과잉 관광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번 조치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당일치기 관광객에게 우리 돈으로 입장료 약 7천 원을 부과하기로 했고요.

해당 조치는 올해 4월부터 시행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