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실전 모드, 이라크전 점검 포인트는?

[앵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잠시 뒤 이라크와 평가전을 갖습니다.

이강인까지 합류한 대표팀이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최종 모의고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점검에 무게를 뒀습니다.

이무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부다비 캠프에 도착한 이강인의 머릿속은 이미 아시안컵 생각뿐이었습니다.

[이강인 : "슈퍼컵이요? 그게 뭔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강인은 도착 첫날부터 훈련을 시작하며 64년만의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감각적인 슈팅에 이은 유쾌한 세리머니와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애교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이강인 : "머리는 작아 보이고, (다리는) 길게. 감독님은 짧게, 감독님은 짧게."]

대표팀이 26인 완전체로 원팀이 된 가운데, 이번 이라크와의 평가전엔 실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란히 두 자릿수 골을 돌파한 주장 손흥민과 황희찬은 일단 벤치에서 출발합니다.

대신 오현규와 홍현석 등 비주전급 선수들을 선발 투입했습니다.

도착한지 하루 밖에 되지 않은 슈퍼컵 MVP 이강인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시안컵 우승을 가로막고 있는 라이벌 일본이 결전지 카타르로 입국한 가운데, 중동 현지에서 클린스만 호가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