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맛 위해 일부러 굶겨”…산천어 축제에 모인 환경·동물단체 [잇슈 키워드]

입력 2024.01.08 (07:29) 수정 2024.01.0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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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키워드, '산천어'입니다.

강원도 화천에서 산천어 축제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일부 단체들이 '동물 학대'라며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축제 개막일인 지난 6일, 환경단체와 동물권 단체 30여 곳이 화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축제가 동물에게 지나친 고통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축제에 이용되는 산천어 60만 마리는 전국 양식장에서 길러져 화천으로 옮겨지는데요.

이 과정에서 산천어 사료로 쓰이는 치어가, 남획될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또 맨손잡기 프로그램에는 손맛을 위해 일부러 굶긴 산천어를 투입하는 데다, 아이들에게 '동물을 함부로 대해도 괜찮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상수원보호구역인 화천천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단 3주 동안 쓸 길이 2km짜리 얼음판을 만들려고, 수중 제초 작업과 물막이 공사를 한다는 겁니다.

현행법상 '식용' 목적인 어류는 동물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동물 단체의 고발에 불기소 처분을 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잇슈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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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8 07:29:26
    • 수정2024-01-08 07: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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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에서 산천어 축제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일부 단체들이 '동물 학대'라며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축제 개막일인 지난 6일, 환경단체와 동물권 단체 30여 곳이 화천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축제가 동물에게 지나친 고통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축제에 이용되는 산천어 60만 마리는 전국 양식장에서 길러져 화천으로 옮겨지는데요.

이 과정에서 산천어 사료로 쓰이는 치어가, 남획될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또 맨손잡기 프로그램에는 손맛을 위해 일부러 굶긴 산천어를 투입하는 데다, 아이들에게 '동물을 함부로 대해도 괜찮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상수원보호구역인 화천천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단 3주 동안 쓸 길이 2km짜리 얼음판을 만들려고, 수중 제초 작업과 물막이 공사를 한다는 겁니다.

현행법상 '식용' 목적인 어류는 동물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동물 단체의 고발에 불기소 처분을 해왔습니다.

지금까지 잇슈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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