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에서도 집에서도 ‘꽈당’…낙상사고 주의

입력 2024.01.08 (18:18) 수정 2024.01.0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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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척추와 손목, 그리고 고관절...

낙상으로 골절이 쉽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윕니다.

골절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으시죠.

하지만 고령층에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골밀도가 낮은 고령층에겐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상이 될 수있는데요.

골절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죠.

사고 자체를 막기 위해선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최선인데요.

흔히 낙상 사고는 미끄러운 빙판길, 내리막길을 조심하면 되겠지 생각하실텐데요- 실제 65세 이상 고령자 낙상 사고의 70% 이상은 '집'에서 발생했습니다.

집 안 문지방, 이불 끝자락, 가전제품의 전원 코드줄 같은 일상의 위험요소를 특히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0살 박종훈 씨는 최근 골목에 쌓인 눈을 치우려다 미끄러져 목과 허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마을 아파트 신축 공사장 주변에 그늘이 져 눈이 얼어붙어 있었던 겁니다.

[박종훈/충북 청주시 사직동 : "눈이 다 녹지를 않은 거예요. 어린 아이들이나 노인분들 사고가 날 것 같아서 눈을 치우다가. 빙판을 잘못 짚어가지고 뒤로 넘어진."]

야외 빙판길을 조심한다 해도 낙상사고의 위험은 곳곳에 존재합니다.

균형 감각이 떨어진 노령층의 경우 집 안팎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최근, 충북 청주에선 80대 여성이 집 마당에서 넘어져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실제로 낙상사고는 장소와 계절에 상관 없이 자주 발생합니다.

충북에선 119에 접수된 낙상사고만 한 해 6천여 건에서 8천여 건에 이릅니다.

특히 겨울철엔 추위로 근육이 경직되고 두꺼운 옷 때문에 움직임이 둔해져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에 더 주의해야 합니다.

노령층의 경우 낙상 뒤 합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관진/충북대병원 응급의학과 : "골절로 인한 보행 장애도 문제지만, 장기간 누워있게 되면서 흡인성 폐렴이나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욕창 등의 만성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빙판길에서는 보폭을 줄여 걷고, 물기가 있는 욕실 등엔 미끄럼 방지 장치를 두는 등 사고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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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판길에서도 집에서도 ‘꽈당’…낙상사고 주의
    • 입력 2024-01-08 18:18:54
    • 수정2024-01-08 18:38:29
    뉴스 6
[앵커]

척추와 손목, 그리고 고관절...

낙상으로 골절이 쉽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윕니다.

골절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으시죠.

하지만 고령층에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골밀도가 낮은 고령층에겐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상이 될 수있는데요.

골절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죠.

사고 자체를 막기 위해선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최선인데요.

흔히 낙상 사고는 미끄러운 빙판길, 내리막길을 조심하면 되겠지 생각하실텐데요- 실제 65세 이상 고령자 낙상 사고의 70% 이상은 '집'에서 발생했습니다.

집 안 문지방, 이불 끝자락, 가전제품의 전원 코드줄 같은 일상의 위험요소를 특히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0살 박종훈 씨는 최근 골목에 쌓인 눈을 치우려다 미끄러져 목과 허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마을 아파트 신축 공사장 주변에 그늘이 져 눈이 얼어붙어 있었던 겁니다.

[박종훈/충북 청주시 사직동 : "눈이 다 녹지를 않은 거예요. 어린 아이들이나 노인분들 사고가 날 것 같아서 눈을 치우다가. 빙판을 잘못 짚어가지고 뒤로 넘어진."]

야외 빙판길을 조심한다 해도 낙상사고의 위험은 곳곳에 존재합니다.

균형 감각이 떨어진 노령층의 경우 집 안팎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최근, 충북 청주에선 80대 여성이 집 마당에서 넘어져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실제로 낙상사고는 장소와 계절에 상관 없이 자주 발생합니다.

충북에선 119에 접수된 낙상사고만 한 해 6천여 건에서 8천여 건에 이릅니다.

특히 겨울철엔 추위로 근육이 경직되고 두꺼운 옷 때문에 움직임이 둔해져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에 더 주의해야 합니다.

노령층의 경우 낙상 뒤 합병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관진/충북대병원 응급의학과 : "골절로 인한 보행 장애도 문제지만, 장기간 누워있게 되면서 흡인성 폐렴이나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욕창 등의 만성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빙판길에서는 보폭을 줄여 걷고, 물기가 있는 욕실 등엔 미끄럼 방지 장치를 두는 등 사고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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