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피습 8일 만에 퇴원…“전쟁 같은 정치 종식해야”

입력 2024.01.10 (11:04) 수정 2024.01.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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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피습 이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만에 퇴원하면서 “증오하고 죽이는 전쟁 같은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면서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 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어 보답하겠다”면서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를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되돌아보고, 저 역시도 다시 한번 성찰하고, 희망을 만드는 살림의 정치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존중하고 공존하는 정치로 복원되고 희망 있는 나라로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다면 남은 제 목숨이 없어진들 뭐가 아깝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의료진과 소방·경찰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생사가 갈리는 그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로 제 목숨을 구해 주신 부산의 소방, 경찰, 그리고 부산대 의료진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수술부터 치료까지 최선을 다해 주신 서울대병원 의료진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 도중 지지자로 위장한 60대 김 모 씨로부터 흉기로 목 부위를 찔렸습니다.

사건 직후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후 입원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이 대표는 자택에서 당분간 치료를 이어가다 건강이 회복되면 당무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권칠승 대변인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자택에서) 중요한 당무 의사 결정을 하실 수 있다”면서 “당무 복귀 시점은 치료 경과와 의료진 의견을 종합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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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1-10 11: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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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피습 이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만에 퇴원하면서 “증오하고 죽이는 전쟁 같은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면서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 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어 보답하겠다”면서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를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모두가 되돌아보고, 저 역시도 다시 한번 성찰하고, 희망을 만드는 살림의 정치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존중하고 공존하는 정치로 복원되고 희망 있는 나라로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다면 남은 제 목숨이 없어진들 뭐가 아깝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의료진과 소방·경찰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생사가 갈리는 그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로 제 목숨을 구해 주신 부산의 소방, 경찰, 그리고 부산대 의료진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수술부터 치료까지 최선을 다해 주신 서울대병원 의료진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 도중 지지자로 위장한 60대 김 모 씨로부터 흉기로 목 부위를 찔렸습니다.

사건 직후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후 입원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이 대표는 자택에서 당분간 치료를 이어가다 건강이 회복되면 당무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권칠승 대변인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자택에서) 중요한 당무 의사 결정을 하실 수 있다”면서 “당무 복귀 시점은 치료 경과와 의료진 의견을 종합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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