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홍해 위협 후티 반군 공습 개시…이란 “미 유조선 나포”

입력 2024.01.12 (13:59) 수정 2024.01.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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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영국이 지난해 말부터 홍해에서 선박을 위협해 온 친 이란 예멘 반군인 후티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선 이란이 미국 유조선을 나포하기도 했습니다.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2일 미국과 영국이 예멘 반군 후티의 근거지에 폭격을 가했습니다.

예멘 서부 해안 홍해의 호데이다에서 시작된 공습은 반군 후티가 장악하고 있는 수도 사나를 비롯해 예멘 곳곳에서 이뤄졌습니다.

표적에는 후티의 물자지원 중심지, 방공시스템 또 무기 저장소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며 지난해 말부터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했는데 이로 인해 전세계적인 물류 부담이 가중돼 왔습니다.

이에 미국은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창설해 공격 중단을 촉구했고 결국 공격을 단행한 겁니다.

미국이 그동안 이라크와 시리아 내에서 친이란 무장세력을 타격한 적은 있었지만 예멘을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후티도 피격당한 사실을 인정하며 대대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공습에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이란은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해 미국과의 긴장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해당 유조선이 이란 석유를 훔쳐 미국에 제공했며 법원 명령에 따른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뿐 아니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도 교전 수위를 높여 왔습니다.

이번 공습에 대해 후티가 보복을 예고한 데다 다른 친이란 무장세력까지 가세할 가능성도 있어 중동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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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영, 홍해 위협 후티 반군 공습 개시…이란 “미 유조선 나포”
    • 입력 2024-01-12 13:59:46
    • 수정2024-01-12 14: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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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영국이 지난해 말부터 홍해에서 선박을 위협해 온 친 이란 예멘 반군인 후티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선 이란이 미국 유조선을 나포하기도 했습니다.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2일 미국과 영국이 예멘 반군 후티의 근거지에 폭격을 가했습니다.

예멘 서부 해안 홍해의 호데이다에서 시작된 공습은 반군 후티가 장악하고 있는 수도 사나를 비롯해 예멘 곳곳에서 이뤄졌습니다.

표적에는 후티의 물자지원 중심지, 방공시스템 또 무기 저장소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며 지난해 말부터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했는데 이로 인해 전세계적인 물류 부담이 가중돼 왔습니다.

이에 미국은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창설해 공격 중단을 촉구했고 결국 공격을 단행한 겁니다.

미국이 그동안 이라크와 시리아 내에서 친이란 무장세력을 타격한 적은 있었지만 예멘을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후티도 피격당한 사실을 인정하며 대대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공습에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이란은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해 미국과의 긴장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해당 유조선이 이란 석유를 훔쳐 미국에 제공했며 법원 명령에 따른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뿐 아니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도 교전 수위를 높여 왔습니다.

이번 공습에 대해 후티가 보복을 예고한 데다 다른 친이란 무장세력까지 가세할 가능성도 있어 중동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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