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한 달 만에 또 화산 폭발…주민 대피

입력 2024.01.15 (12:28) 수정 2024.01.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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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대서양의 섬나라 아이슬란드에서 한 달 만에 다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마을엔 용암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집들이 불에 탔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4일 오전 아이슬란드 남서부 그린다비크 인근에서 다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8일에 이어 약 한 달 만입니다.

하늘로 솟구친 용암은 능선을 따라 흘러내리더니, 거주지인 그린다비크 마을까지 흘러들었습니다.

용암에 뒤덮힌 일부 집은 불에 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모두 대피해 화산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마을 보호를 위해 세운 장벽 일부가 무너지면서 주거지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그린다비크 마을 대피 주민 : "지난번 분화처럼 하루, 이틀 정도만 지속되길 바랍니다. 지난번에도 대규모(분화)였지만 다음날 아침 거의 끝났거든요. 이번 분화도 곧 끝나길 바랍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국가 경보 수준을 3단계 중 가장 높은 '비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번 화산 폭발이 사람과 지역사회, 재산,환경을 위협할 수 있는 있는 정도라는 겁니다.

[카트린 야콥스도티르/아이슬란드 총리 : "우리는 마을 아래에 있을 균열과 분출을 우려했는데, 이젠 화산 활동이 마을 안에서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심각합니다."]

아이슬란드는 유라시아와 북미 지각판이 갈라지는 판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어 화산 활동이 활발한 곳이며 33곳의 활화산이 있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2010년 당시에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유럽 전역에 퍼지면서 약 10만 편의 항공편이 결항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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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슬란드 한 달 만에 또 화산 폭발…주민 대피
    • 입력 2024-01-15 12:28:21
    • 수정2024-01-15 19:46:04
    뉴스 12
[앵커]

북대서양의 섬나라 아이슬란드에서 한 달 만에 다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마을엔 용암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집들이 불에 탔습니다.

홍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14일 오전 아이슬란드 남서부 그린다비크 인근에서 다시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8일에 이어 약 한 달 만입니다.

하늘로 솟구친 용암은 능선을 따라 흘러내리더니, 거주지인 그린다비크 마을까지 흘러들었습니다.

용암에 뒤덮힌 일부 집은 불에 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모두 대피해 화산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마을 보호를 위해 세운 장벽 일부가 무너지면서 주거지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그린다비크 마을 대피 주민 : "지난번 분화처럼 하루, 이틀 정도만 지속되길 바랍니다. 지난번에도 대규모(분화)였지만 다음날 아침 거의 끝났거든요. 이번 분화도 곧 끝나길 바랍니다."]

아이슬란드 정부는 국가 경보 수준을 3단계 중 가장 높은 '비상'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번 화산 폭발이 사람과 지역사회, 재산,환경을 위협할 수 있는 있는 정도라는 겁니다.

[카트린 야콥스도티르/아이슬란드 총리 : "우리는 마을 아래에 있을 균열과 분출을 우려했는데, 이젠 화산 활동이 마을 안에서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심각합니다."]

아이슬란드는 유라시아와 북미 지각판이 갈라지는 판의 경계에 자리하고 있어 화산 활동이 활발한 곳이며 33곳의 활화산이 있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2010년 당시에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유럽 전역에 퍼지면서 약 10만 편의 항공편이 결항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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