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오리 가열 요리하면 문제 없어

입력 2005.10.14 (22:3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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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독감 걱정때문에 닭이나 오리고기를 먹는 것을 꺼리는 분들 많습니다.

괜한 걱정 입니다. 익혀먹기만 하면 조류독감에 걸릴 가능성 전혀 없습니다.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이 초등학교는 학부모들의 요구로 최근 급식 식단에서 닭과 오리고기를 없앴습니다.

<녹취> 전양아(초등학교 영양사): "학부모들이 불안해하는데 굳이 위험요소 안고 그것을 사용할 이유는 없습니다."

조류독감에 대한 막연한 공포는 어린 동심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녹취> 이지원(초등 4학년): "조류독감 걸릴까봐 안먹어요"
<녹취> 형세미(초등 4학년): "우리 엄마는 아예 안사줘요..."

그러나 유통 구조상 일반인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녹취> 채찬희(서울대 수의대 교수): "살코기 부분에 오염될 확률 극히 낮고, 그런 낮은 바이러스가 유통과정에서 살아있을 가능성 거의 없다."

특히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열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설사 조류독감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라도 일단 익혀먹기만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게 학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실제 열처리를 통해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생명력을 실험했습니다.

며칠새 일반 바이러스는 증식돼 혈구 응집 현상이 나타난 반면, 열처리를 한 바이러스는 파괴돼 감염력을 잃었습니다.

<녹취> 이윤정(수의과학검역원 수의학 박사): "끓이면 100도, 튀기면 180도 쯤 되니까 가정에서는 이곳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봐야"

과거 조류독감 파동 때에도 인체 감염은 물론, 닭과 오리를 먹어 감염된 사례는 전혀 없었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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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오리 가열 요리하면 문제 없어
    • 입력 2005-10-14 21:11:3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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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류독감 걱정때문에 닭이나 오리고기를 먹는 것을 꺼리는 분들 많습니다. 괜한 걱정 입니다. 익혀먹기만 하면 조류독감에 걸릴 가능성 전혀 없습니다. 정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이 초등학교는 학부모들의 요구로 최근 급식 식단에서 닭과 오리고기를 없앴습니다. <녹취> 전양아(초등학교 영양사): "학부모들이 불안해하는데 굳이 위험요소 안고 그것을 사용할 이유는 없습니다." 조류독감에 대한 막연한 공포는 어린 동심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녹취> 이지원(초등 4학년): "조류독감 걸릴까봐 안먹어요" <녹취> 형세미(초등 4학년): "우리 엄마는 아예 안사줘요..." 그러나 유통 구조상 일반인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녹취> 채찬희(서울대 수의대 교수): "살코기 부분에 오염될 확률 극히 낮고, 그런 낮은 바이러스가 유통과정에서 살아있을 가능성 거의 없다." 특히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열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설사 조류독감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라도 일단 익혀먹기만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게 학계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실제 열처리를 통해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생명력을 실험했습니다. 며칠새 일반 바이러스는 증식돼 혈구 응집 현상이 나타난 반면, 열처리를 한 바이러스는 파괴돼 감염력을 잃었습니다. <녹취> 이윤정(수의과학검역원 수의학 박사): "끓이면 100도, 튀기면 180도 쯤 되니까 가정에서는 이곳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봐야" 과거 조류독감 파동 때에도 인체 감염은 물론, 닭과 오리를 먹어 감염된 사례는 전혀 없었습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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