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도 AI시대…삼성, 인공지능 탑재 갤럭시 S24 첫선

[앵커]

스마트폰에도 AI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세계 첫 AI폰이라면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공개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열린 행사입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 공개 행사에서 가장 먼저 내세운 건 인공지능, AI였습니다.

[노태문/삼성전자 MX사업부장 : "휴대 기기가 인공지능의 기본적인 접근 지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 갤럭시는 안전하고 의미 있는 AI 경험의 통로가 될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리즈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갤럭시 AI를 탑재해 성능을 한층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기기 자체에서 AI가 구동돼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심지어 비행기 모드에서도 빠른 실시간 통역이 가능함을 강조합니다.

여기엔 한국어와 영어 등 13개 언어가 지원된다고 밝혔습니다.

검색 기능도 간편해져 소셜미디어 등에서 화면을 바꿀 필요 없이 원하는 부분을 표시만 하면 검색 결과가 나오는 기능도 담겼습니다.

구글과 협업한 기능입니다.

사진 편집의 경우 AI가 사진을 분석해 사진이 기우는 등 균형이 맞지 않아도 이를 조정해준다고 삼성은 덧붙였습니다.

울트라 모델 기본 가격은 같은 저장 용량을 기준으로 애플의 최상위기종인 아이폰 15 프로 맥스보다 조금 비싸게 결정됐습니다.

오는 31일부터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순차 출시합니다.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할인 판매를 시작하는 등 아이폰 15가 고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삼성이 AI를 탑재한 휴대전화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