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도 ‘지속가능’ 양식 인증 시대

입력 2024.01.19 (22:00) 수정 2024.01.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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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생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양식 수산물에 대해서도 지속가능 인증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생산 시스템에다 환경, 또 사회적 책임까지 평가하는 국제 인증을 받은 양식 어가와 유통업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거제의 한 양식장.

지난해 9월 국내 광어양식으로는 처음으로 수산양식관리협의회가 인증하는 'ASC 예비인증'을 받았습니다.

24시간 바닷물을 끌어다 계속 방류하는 기존 '유수식' 대신 내부 순환 여과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사계절 내내 적정 수온을 유지하고 바닷물도 적게 사용합니다.

매일 양식장 수질을 점검하고 배출 오염수도 100% 정화 처리합니다.

[김종석/광어 양식장 소장 : "ASC 인증에 맞춰 환경적인 부분과 동물복지에 맞게 저희도 생산 설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ASC 인증은 2010년 출범한 비영리 국제단체인 수산양식관리협의회가 '지속 가능한 양식'을 확산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입니다.

1년에 걸쳐 지역 생태계와 수질 보존, 책임 있는 항생제 사용, 지역사회 책임성 등 7가지 기준으로 심사합니다.

[이수용/수산양식관리협의회 한국지사 대표 : "지속 가능한 양식업으로 또 거기서 나온 수산물들을 우리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국내에서 ASC 인증을 받은 수산물은 전복과 새우, 김, 미역 등 6종류에 불과합니다.

국내 ASC 인증을 받은 양식 어가는 2018년 전남 완도의 한 전복 양식장을 시작으로 2021년 54곳에서 지난해 기준 80여 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인증 제품을 유통하는 기업도 지난해 46곳으로 2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맹진환/백화점 홍보팀 과장 :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분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서 저희도 ASC 인증을 받은 제품에 대해서 발굴을 더 강화하고..."]

1인당 수산물 소비량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서 이 같은 지속가능한 인증제가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C.G: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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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산물도 ‘지속가능’ 양식 인증 시대
    • 입력 2024-01-19 22:00:43
    • 수정2024-01-19 22:08:44
    뉴스9(부산)
[앵커]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생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양식 수산물에 대해서도 지속가능 인증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생산 시스템에다 환경, 또 사회적 책임까지 평가하는 국제 인증을 받은 양식 어가와 유통업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거제의 한 양식장.

지난해 9월 국내 광어양식으로는 처음으로 수산양식관리협의회가 인증하는 'ASC 예비인증'을 받았습니다.

24시간 바닷물을 끌어다 계속 방류하는 기존 '유수식' 대신 내부 순환 여과시스템을 설치했습니다.

사계절 내내 적정 수온을 유지하고 바닷물도 적게 사용합니다.

매일 양식장 수질을 점검하고 배출 오염수도 100% 정화 처리합니다.

[김종석/광어 양식장 소장 : "ASC 인증에 맞춰 환경적인 부분과 동물복지에 맞게 저희도 생산 설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ASC 인증은 2010년 출범한 비영리 국제단체인 수산양식관리협의회가 '지속 가능한 양식'을 확산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입니다.

1년에 걸쳐 지역 생태계와 수질 보존, 책임 있는 항생제 사용, 지역사회 책임성 등 7가지 기준으로 심사합니다.

[이수용/수산양식관리협의회 한국지사 대표 : "지속 가능한 양식업으로 또 거기서 나온 수산물들을 우리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국내에서 ASC 인증을 받은 수산물은 전복과 새우, 김, 미역 등 6종류에 불과합니다.

국내 ASC 인증을 받은 양식 어가는 2018년 전남 완도의 한 전복 양식장을 시작으로 2021년 54곳에서 지난해 기준 80여 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이 인증 제품을 유통하는 기업도 지난해 46곳으로 2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맹진환/백화점 홍보팀 과장 :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분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서 저희도 ASC 인증을 받은 제품에 대해서 발굴을 더 강화하고..."]

1인당 수산물 소비량 세계 1위인 우리나라에서 이 같은 지속가능한 인증제가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C.G: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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