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극한파 영향에 “한 주 새 89명 사망”

입력 2024.01.22 (09:09) 수정 2024.01.22 (09: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선 벌써 2주째 북극한파에 폭설, 강풍까지 이어지며 9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혹한에 전기가 끊기고 수도관이 파열되는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도시가 이내 거대한 빙판을 만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꽁꽁 얼어붙은 도시.

차량들은 속수무책으로 눈에 갇혀버렸습니다.

1미터 가까이 눈이 내린 도시에서는 밤 깊은 시간에도 주민들이 눈 치우기에 나서야 했습니다.

[애런 린지/현지 주민 :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치우는 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북미 대륙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미국 곳곳에서 주말 동안 폭설과 한파가 이어졌습니다.

[데이브 웨스트팔/제설업체 운영 : "도시 전체 날씨가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사흘 동안 잠도 못 잤습니다."]

혹한의 영향을 받는 사람이 미국 내 수천만 명에 달하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테네시주 멤피스에선 40만 명이 이용하는 수도관이 파열됐고, 오리건주에서는 얼음 폭풍으로 전기 공급이 끊겨 4만 5천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디애나주는 대설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앤지 넬슨-도이치/인디애나주 미시간 시장 : "모든 주민이 안전한지부터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눈이 끊임없이 내렸기 때문에 시의 직원들이 나와서 일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망자도 속출했습니다.

미국 CBS 방송은 날씨로 인한 각종 사고나 저체온증 등으로 숨진 사람이 한 주 동안 89명이나 된다고 집계했습니다.

북극한파는 그 영향이 미국 북부에서 시작해 이젠 남부 플로리다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이 같은 날씨가 이번 주 초까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북극한파 영향에 “한 주 새 89명 사망”
    • 입력 2024-01-22 09:09:11
    • 수정2024-01-22 09:20:17
    아침뉴스타임
[앵커]

미국에선 벌써 2주째 북극한파에 폭설, 강풍까지 이어지며 9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혹한에 전기가 끊기고 수도관이 파열되는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도시가 이내 거대한 빙판을 만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꽁꽁 얼어붙은 도시.

차량들은 속수무책으로 눈에 갇혀버렸습니다.

1미터 가까이 눈이 내린 도시에서는 밤 깊은 시간에도 주민들이 눈 치우기에 나서야 했습니다.

[애런 린지/현지 주민 :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치우는 데 시간이 꽤 걸립니다."]

북미 대륙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미국 곳곳에서 주말 동안 폭설과 한파가 이어졌습니다.

[데이브 웨스트팔/제설업체 운영 : "도시 전체 날씨가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사흘 동안 잠도 못 잤습니다."]

혹한의 영향을 받는 사람이 미국 내 수천만 명에 달하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테네시주 멤피스에선 40만 명이 이용하는 수도관이 파열됐고, 오리건주에서는 얼음 폭풍으로 전기 공급이 끊겨 4만 5천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디애나주는 대설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앤지 넬슨-도이치/인디애나주 미시간 시장 : "모든 주민이 안전한지부터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눈이 끊임없이 내렸기 때문에 시의 직원들이 나와서 일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망자도 속출했습니다.

미국 CBS 방송은 날씨로 인한 각종 사고나 저체온증 등으로 숨진 사람이 한 주 동안 89명이나 된다고 집계했습니다.

북극한파는 그 영향이 미국 북부에서 시작해 이젠 남부 플로리다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이 같은 날씨가 이번 주 초까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