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민주당 “권역별 비례제·중복등록제 도입해야”

입력 2024.01.22 (19:15) 수정 2024.01.2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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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제 개편 논의는 지지부진합니다.

다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관련 당론을 아직 못 정했기 때문인데, 민주당 영남권 시·도당이 권역별 비례 대표제와 중복 등록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4.10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비례 대표제 등의 선거제 개편 방향은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득표에 따라 비례의원을 선발하는 병립형 회귀로 당론을 모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과 같은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사이에서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 시·도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중복등록제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권역별 비례제는 전국을 3~6개 권역으로 나눠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 의석을 배분하는 방식이고, 중복등록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동시 등록해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후보가 비례대표로 당선되는 방식입니다.

[김지수/前 경남도의장 : "중복 등록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합니다. 그래야 전국 모든 지역에 뿌리를 두고 열심히 활동하는 정치인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고질적인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민주당이 진정한 전국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민구/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 "대구에서 민주당, 광주에서 국민의힘에 상시적으로 국회의원이 나와야 경쟁의 장이 만들어집니다. 또 그 안에서 서로 잘하는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 안에 선거제 당론을 정한 뒤 다음 달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윤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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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 민주당 “권역별 비례제·중복등록제 도입해야”
    • 입력 2024-01-22 19:15:51
    • 수정2024-01-22 20:49:22
    뉴스7(대구)
[앵커]

총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제 개편 논의는 지지부진합니다.

다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관련 당론을 아직 못 정했기 때문인데, 민주당 영남권 시·도당이 권역별 비례 대표제와 중복 등록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4.10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비례 대표제 등의 선거제 개편 방향은 아직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득표에 따라 비례의원을 선발하는 병립형 회귀로 당론을 모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과 같은 준연동형 유지와 병립형 사이에서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영남 시·도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중복등록제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권역별 비례제는 전국을 3~6개 권역으로 나눠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 의석을 배분하는 방식이고, 중복등록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동시 등록해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후보가 비례대표로 당선되는 방식입니다.

[김지수/前 경남도의장 : "중복 등록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합니다. 그래야 전국 모든 지역에 뿌리를 두고 열심히 활동하는 정치인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고질적인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민주당이 진정한 전국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민구/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 "대구에서 민주당, 광주에서 국민의힘에 상시적으로 국회의원이 나와야 경쟁의 장이 만들어집니다. 또 그 안에서 서로 잘하는 게임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 안에 선거제 당론을 정한 뒤 다음 달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거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윤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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