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전국 곳곳에서 화재 잇따라

입력 2024.01.24 (06:08) 수정 2024.01.2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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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밤 전국을 덮친 맹추위 속에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심각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을 피해 겨울 밤거리로 나선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창문을 통해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0시 10분쯤 서울 은평구의 7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아파트 주민 : "유리창이나 파편들이 창문 밖으로 나와서 깨지는 그런 것들도 좀 많았고요. 이렇게 큰 불을 본 적이 없으니까 좀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불은 40분 만에 꺼졌지만 아파트 주민 40여 명이 긴급하게 대피했고, 불이 난 집에 있던 노부부는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어젯밤 9시 30분 쯤엔 서울 서초구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나 50분만에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고시원에 머물던 10여명은 옷도 제대로 챙겨입지 못한채 겨울 거리로 나서야 했습니다.

[고시원 거주자/음성변조 : "냉장고 근처에서 불이 나가지고, 제가 소화기를 (작동)했는데…."]

서초구청은 이들에게 고시원 근처의 숙박시설을 임시 거처로 제공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40분쯤 경기도 화성의 한 야적장에 적재된 파레트 더미에서 불이 나 55살 남성이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비상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선 소방 당국은 한시간 반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유출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대전의 한 3층짜리 빌라에서도 불이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양다운/화면제공:시청자·경기 화성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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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파 속 전국 곳곳에서 화재 잇따라
    • 입력 2024-01-24 06:08:15
    • 수정2024-01-26 15: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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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밤 전국을 덮친 맹추위 속에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심각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을 피해 겨울 밤거리로 나선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최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 창문을 통해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0시 10분쯤 서울 은평구의 7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아파트 주민 : "유리창이나 파편들이 창문 밖으로 나와서 깨지는 그런 것들도 좀 많았고요. 이렇게 큰 불을 본 적이 없으니까 좀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불은 40분 만에 꺼졌지만 아파트 주민 40여 명이 긴급하게 대피했고, 불이 난 집에 있던 노부부는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어젯밤 9시 30분 쯤엔 서울 서초구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나 50분만에 진화됐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고시원에 머물던 10여명은 옷도 제대로 챙겨입지 못한채 겨울 거리로 나서야 했습니다.

[고시원 거주자/음성변조 : "냉장고 근처에서 불이 나가지고, 제가 소화기를 (작동)했는데…."]

서초구청은 이들에게 고시원 근처의 숙박시설을 임시 거처로 제공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40분쯤 경기도 화성의 한 야적장에 적재된 파레트 더미에서 불이 나 55살 남성이 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비상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선 소방 당국은 한시간 반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유출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대전의 한 3층짜리 빌라에서도 불이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양다운/화면제공:시청자·경기 화성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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