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발사한 건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입력 2024.01.25 (12:06) 수정 2024.01.2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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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은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공개했던 '화살' 미사일과 외형은 비슷한데, 이번엔 불화살이라는 새 이름을 붙여 관심을 끄는 가운데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의 발사 참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 총국이 어제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의 첫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 시험이 주변 국가의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지역 정세와도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무기체계의 부단한 갱신 과정이며, 미사일 총국과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기적이고 의무적인 활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서해상으로 쏜 순항 미사일 여러 발이 어제 오전 7시쯤, 군 감시자산에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미사일을 실시간 탐지, 추적했으며 최종 지점에서 소실된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의 경로 등을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 군은 미사일들이 평양 서쪽 해상에서 원형 또는 8자형 궤도로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번 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지난해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 화살-1,2형 보다 짧았다고 군은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은 북한이 기존 화살 미사일의 이름을 바꾸고 성능을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사일 이름에 들어간 숫자 31이 전술핵탄두 화산-31형의 탑재를 의미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사 참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김 위원장은 최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해 지방 경제 상황 개선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방에 생활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정치적 문제라고 밝혔는데, 미사일 시험 발사 등 잦아진 도발과 함께 내부 결속을 다지는 지도자의 모습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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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5 12:06:17
    • 수정2024-01-25 19: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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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미사일은 신형 전략 순항미사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공개했던 '화살' 미사일과 외형은 비슷한데, 이번엔 불화살이라는 새 이름을 붙여 관심을 끄는 가운데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의 발사 참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 총국이 어제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의 첫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 시험이 주변 국가의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지역 정세와도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무기체계의 부단한 갱신 과정이며, 미사일 총국과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기적이고 의무적인 활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서해상으로 쏜 순항 미사일 여러 발이 어제 오전 7시쯤, 군 감시자산에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미사일을 실시간 탐지, 추적했으며 최종 지점에서 소실된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의 경로 등을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 군은 미사일들이 평양 서쪽 해상에서 원형 또는 8자형 궤도로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번 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지난해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 화살-1,2형 보다 짧았다고 군은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은 북한이 기존 화살 미사일의 이름을 바꾸고 성능을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사일 이름에 들어간 숫자 31이 전술핵탄두 화산-31형의 탑재를 의미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사 참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김 위원장은 최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해 지방 경제 상황 개선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방에 생활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심각한 정치적 문제라고 밝혔는데, 미사일 시험 발사 등 잦아진 도발과 함께 내부 결속을 다지는 지도자의 모습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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