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의 거짓 기부에 이탈리아 ‘페라니법’ 승인 [잇슈 SNS]

입력 2024.01.26 (06:50) 수정 2024.01.2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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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에선 유명 인플루언서 키아라 페라니의 '거짓 기부' 스캔들로 온 나라가 들썩였는데요.

이에 대책 마련에 나선 이탈리아 정부가 25일 내각회의를 통해 일명 '페라니 법'을 승인했습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앞으로 유명 인플루언서들은 기부 명목으로 상품을 홍보할 때 기부금이 누구에게, 얼마나 전달되는지 등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데요.

위반 시 최대 5만 유로의 과징금이 부과되고 반복될 경우 최대 1년 동안 온라인 활동이 정지될 수 있습니다.

약 3천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패션 인플루언서이자 사업가인 키아라 페라니는 2022년 11월 한 제과업체와 손을 잡고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했는데요.

당시 케이크 판매 수익금은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기부된다"고 홍보한 페라니.

그러나 이탈리아 당국의 조사 결과 홍보 내용과 다르게 판매 수익금은 어린이 병원으로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그녀는 지난해 12월 사과 영상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이고요.

사법 당국은 페라니가 기부 명목으로 진행한 다른 홍보 활동에 대해서도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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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26 06:50:36
    • 수정2024-01-26 06: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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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탈리아에선 유명 인플루언서 키아라 페라니의 '거짓 기부' 스캔들로 온 나라가 들썩였는데요.

이에 대책 마련에 나선 이탈리아 정부가 25일 내각회의를 통해 일명 '페라니 법'을 승인했습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앞으로 유명 인플루언서들은 기부 명목으로 상품을 홍보할 때 기부금이 누구에게, 얼마나 전달되는지 등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데요.

위반 시 최대 5만 유로의 과징금이 부과되고 반복될 경우 최대 1년 동안 온라인 활동이 정지될 수 있습니다.

약 3천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패션 인플루언서이자 사업가인 키아라 페라니는 2022년 11월 한 제과업체와 손을 잡고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출시했는데요.

당시 케이크 판매 수익금은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기부된다"고 홍보한 페라니.

그러나 이탈리아 당국의 조사 결과 홍보 내용과 다르게 판매 수익금은 어린이 병원으로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그녀는 지난해 12월 사과 영상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이고요.

사법 당국은 페라니가 기부 명목으로 진행한 다른 홍보 활동에 대해서도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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