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임수재’ 김종국 감독 계약해지…술렁

입력 2024.01.29 (19:06) 수정 2024.01.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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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후원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구단이 김 감독을 전격 계약해지했습니다.

올 시즌 기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만큼 시즌 전부터 시작된 악재에 선수단과 팬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빅리거 출신 외국인 투수 2명의 영입과 안정적인 선발진.

후보가 주전이라도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두터운 내야진.

올 시즌을 앞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달랐습니다.

[정해영/KIA타이거즈 투수 : "비시즌에 정말 많이 노력하면서 준비했으니까 캠프에서도 잘 준비해서 개막전에 뵙겠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세와 달리 김종국 감독이 최근 금품 수수 정황으로 검찰 조사를 받자 구단은 김 감독이 팀을 이끌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품위손상행위'를 이유로 김 감독과의 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검찰 역시 김 감독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배임수재는 업무에 관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 이익을 취했을 때 적용되는 죄목입니다.

현직 감독에 대한 영장 청구라는 초유의 사태에 선수도 팬들도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정의정/광주시 월남동 : "올 시즌 선수들이 조금 더 열심히 해주면 이런 이슈에 흔들리지 않고 해주면 그래도 또 좋은 성적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갑용 수석 코치가 일단 스프링캠프를 책임진다고 하지만 감독의 부재는 성적과 직접 연관되는 상황.

구단 역시 현장의 선수단을 달래면서 감독 공백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새 감독 선임 여부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불거진 장정석 전 단장의 비위 의혹과 함께 2년 연속 악재가 잇따르자 팬들의 신뢰가 떨어지지 않기위한 구단의 발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성호/KBSN 스포츠 해설위원 : "충분히 기대를 해도 좋은 기아타이거즈 전력이거든요. 너무 외풍에 흔들리지 말고 선수단만 바라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상 악재에 시달렸던 지난해와 달리 더 높은 순위를 노리는 기아타이거즈가 이번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고 올 시즌을 맞이할 지 야구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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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임수재’ 김종국 감독 계약해지…술렁
    • 입력 2024-01-29 19:06:39
    • 수정2024-01-29 20:19:07
    뉴스7(광주)
[앵커]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후원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구단이 김 감독을 전격 계약해지했습니다.

올 시즌 기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만큼 시즌 전부터 시작된 악재에 선수단과 팬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빅리거 출신 외국인 투수 2명의 영입과 안정적인 선발진.

후보가 주전이라도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두터운 내야진.

올 시즌을 앞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달랐습니다.

[정해영/KIA타이거즈 투수 : "비시즌에 정말 많이 노력하면서 준비했으니까 캠프에서도 잘 준비해서 개막전에 뵙겠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기세와 달리 김종국 감독이 최근 금품 수수 정황으로 검찰 조사를 받자 구단은 김 감독이 팀을 이끌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품위손상행위'를 이유로 김 감독과의 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검찰 역시 김 감독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배임수재는 업무에 관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재산상 이익을 취했을 때 적용되는 죄목입니다.

현직 감독에 대한 영장 청구라는 초유의 사태에 선수도 팬들도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정의정/광주시 월남동 : "올 시즌 선수들이 조금 더 열심히 해주면 이런 이슈에 흔들리지 않고 해주면 그래도 또 좋은 성적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갑용 수석 코치가 일단 스프링캠프를 책임진다고 하지만 감독의 부재는 성적과 직접 연관되는 상황.

구단 역시 현장의 선수단을 달래면서 감독 공백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새 감독 선임 여부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불거진 장정석 전 단장의 비위 의혹과 함께 2년 연속 악재가 잇따르자 팬들의 신뢰가 떨어지지 않기위한 구단의 발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장성호/KBSN 스포츠 해설위원 : "충분히 기대를 해도 좋은 기아타이거즈 전력이거든요. 너무 외풍에 흔들리지 말고 선수단만 바라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상 악재에 시달렸던 지난해와 달리 더 높은 순위를 노리는 기아타이거즈가 이번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고 올 시즌을 맞이할 지 야구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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