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연체…광주 임의경매 2배 급증
입력 2024.01.29 (19:08)
수정 2024.01.2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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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금리와 부동산시장 침체로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광주에서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아파트가 전년에 비해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광산구에서 10년 넘게 부동산 사무실을 운영하는 최은선씨.
매수자 없는 거래 절벽 속에 최근에는 경매 직전 물건에 대한 급매 의뢰가 크게 늘었다고 말합니다.
[최은선/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주광산지회장 : "이자가 고금리로 계속 유지되다 보니까 이기지 못하고 매매로 내놓기는 하시는데 그 매매 조차도 쉽지가 않기 때문에 바로 경매까지 넘어가는 상황들이 많아요."]
지난해 광주에서 대출금 연체 등으로 경매에 넘겨진 아파트 등 집합건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등 9백 73건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 의해 임의 경매에 넘겨졌는데 2022년 4백78건과 비교하면 2배가 넘습니다.
자치단체 별로는 광산구가 2백 75건으로 가장 많고 북구, 서구와 남구, 동구 순이었습니다.
전남의 경우에도 6백 73건에서 919건으로 36% 늘었는데 나주와 무안 목포 등 광주 인근 시군이 많았습니다.
임의경매는 채권자가 대출금 회수를 위해 담보로 잡힌 부동산을 재판 없이 경매에 넘기는 절차로 은행 등 금융기관이 채권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장기화한 고금리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대출 이자 부담을 이기지 못한 투자 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원갑/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시장이 소화불량에 걸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리가 어느정도 체감적으로 낮아지는 내년에 가서야 어느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또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누적된 이른바 한계 매물 해소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부동산 시장 침체는 한동안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고금리와 부동산시장 침체로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광주에서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아파트가 전년에 비해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광산구에서 10년 넘게 부동산 사무실을 운영하는 최은선씨.
매수자 없는 거래 절벽 속에 최근에는 경매 직전 물건에 대한 급매 의뢰가 크게 늘었다고 말합니다.
[최은선/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주광산지회장 : "이자가 고금리로 계속 유지되다 보니까 이기지 못하고 매매로 내놓기는 하시는데 그 매매 조차도 쉽지가 않기 때문에 바로 경매까지 넘어가는 상황들이 많아요."]
지난해 광주에서 대출금 연체 등으로 경매에 넘겨진 아파트 등 집합건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등 9백 73건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 의해 임의 경매에 넘겨졌는데 2022년 4백78건과 비교하면 2배가 넘습니다.
자치단체 별로는 광산구가 2백 75건으로 가장 많고 북구, 서구와 남구, 동구 순이었습니다.
전남의 경우에도 6백 73건에서 919건으로 36% 늘었는데 나주와 무안 목포 등 광주 인근 시군이 많았습니다.
임의경매는 채권자가 대출금 회수를 위해 담보로 잡힌 부동산을 재판 없이 경매에 넘기는 절차로 은행 등 금융기관이 채권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장기화한 고금리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대출 이자 부담을 이기지 못한 투자 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원갑/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시장이 소화불량에 걸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리가 어느정도 체감적으로 낮아지는 내년에 가서야 어느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또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누적된 이른바 한계 매물 해소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부동산 시장 침체는 한동안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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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금리 연체…광주 임의경매 2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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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1-29 21:27:14
[앵커]
고금리와 부동산시장 침체로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광주에서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아파트가 전년에 비해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광산구에서 10년 넘게 부동산 사무실을 운영하는 최은선씨.
매수자 없는 거래 절벽 속에 최근에는 경매 직전 물건에 대한 급매 의뢰가 크게 늘었다고 말합니다.
[최은선/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주광산지회장 : "이자가 고금리로 계속 유지되다 보니까 이기지 못하고 매매로 내놓기는 하시는데 그 매매 조차도 쉽지가 않기 때문에 바로 경매까지 넘어가는 상황들이 많아요."]
지난해 광주에서 대출금 연체 등으로 경매에 넘겨진 아파트 등 집합건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등 9백 73건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 의해 임의 경매에 넘겨졌는데 2022년 4백78건과 비교하면 2배가 넘습니다.
자치단체 별로는 광산구가 2백 75건으로 가장 많고 북구, 서구와 남구, 동구 순이었습니다.
전남의 경우에도 6백 73건에서 919건으로 36% 늘었는데 나주와 무안 목포 등 광주 인근 시군이 많았습니다.
임의경매는 채권자가 대출금 회수를 위해 담보로 잡힌 부동산을 재판 없이 경매에 넘기는 절차로 은행 등 금융기관이 채권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장기화한 고금리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대출 이자 부담을 이기지 못한 투자 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원갑/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시장이 소화불량에 걸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리가 어느정도 체감적으로 낮아지는 내년에 가서야 어느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또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누적된 이른바 한계 매물 해소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부동산 시장 침체는 한동안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고금리와 부동산시장 침체로 경매에 넘어간 부동산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광주에서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간 아파트가 전년에 비해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광산구에서 10년 넘게 부동산 사무실을 운영하는 최은선씨.
매수자 없는 거래 절벽 속에 최근에는 경매 직전 물건에 대한 급매 의뢰가 크게 늘었다고 말합니다.
[최은선/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주광산지회장 : "이자가 고금리로 계속 유지되다 보니까 이기지 못하고 매매로 내놓기는 하시는데 그 매매 조차도 쉽지가 않기 때문에 바로 경매까지 넘어가는 상황들이 많아요."]
지난해 광주에서 대출금 연체 등으로 경매에 넘겨진 아파트 등 집합건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등 9백 73건이 은행 등 금융기관에 의해 임의 경매에 넘겨졌는데 2022년 4백78건과 비교하면 2배가 넘습니다.
자치단체 별로는 광산구가 2백 75건으로 가장 많고 북구, 서구와 남구, 동구 순이었습니다.
전남의 경우에도 6백 73건에서 919건으로 36% 늘었는데 나주와 무안 목포 등 광주 인근 시군이 많았습니다.
임의경매는 채권자가 대출금 회수를 위해 담보로 잡힌 부동산을 재판 없이 경매에 넘기는 절차로 은행 등 금융기관이 채권자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장기화한 고금리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대출 이자 부담을 이기지 못한 투자 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원갑/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시장이 소화불량에 걸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리가 어느정도 체감적으로 낮아지는 내년에 가서야 어느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전문가들은 또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누적된 이른바 한계 매물 해소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부동산 시장 침체는 한동안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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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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