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지원 물자 무장 세력에 탈취

입력 2005.10.18 (22:1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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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정부의 이라크 지원물자를 싣고 가던 트럭10여대가 지난달 현지 무장세력에 탈취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수송차량에 경호인력이 붙지 않았던것으로 드러났는데 인명피해가 없었던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먼저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9일...

이라크 지원 물자를 실은 컨테이너 수송 트럭 6대가 요르단 아카바항을 출발한 뒤 바그다드로 향하다, 서쪽 150km 라마디 지역에서 무장세력에 의해 억류됐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이틀뒤 똑같은 장소에서 트럭 8대가 또 억류되고 말았습니다.

문제의 트럭에는 이라크 국립대학에 지원할 컴퓨터와 인터넷 장비 등 350만 달러, 우리돈 35억원 어치의 기자재가 실려 있었습니다.

다행히 현지인 운전사들은 즉시 풀려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건 당시 수송 차량은 보험에 들지 않았고, 경호인력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외교부는 이에대해, 이라크 치안이 워낙 불안정해 보험에 들 수가 없었고, 국제기구나 여타 나라의 지원물자도 경호인원 없이 드나들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부는 사건 직후 이라크 정부에 사태를 해결하기위한 필요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하는 등 기자재 회수를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사태 해결에 직접 개입하거나, 무장세력과 직접 협상에 나서지 않고 이라크 정부에 요청해 처리한다는 원칙 아래, 재발 방지에 진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3년 이라크 재건 사업에 2억 6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지금까지 그 절반 가까이를 지원해왔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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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지원 물자 무장 세력에 탈취
    • 입력 2005-10-18 21:08:5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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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정부의 이라크 지원물자를 싣고 가던 트럭10여대가 지난달 현지 무장세력에 탈취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수송차량에 경호인력이 붙지 않았던것으로 드러났는데 인명피해가 없었던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먼저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9일... 이라크 지원 물자를 실은 컨테이너 수송 트럭 6대가 요르단 아카바항을 출발한 뒤 바그다드로 향하다, 서쪽 150km 라마디 지역에서 무장세력에 의해 억류됐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이틀뒤 똑같은 장소에서 트럭 8대가 또 억류되고 말았습니다. 문제의 트럭에는 이라크 국립대학에 지원할 컴퓨터와 인터넷 장비 등 350만 달러, 우리돈 35억원 어치의 기자재가 실려 있었습니다. 다행히 현지인 운전사들은 즉시 풀려나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건 당시 수송 차량은 보험에 들지 않았고, 경호인력도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외교부는 이에대해, 이라크 치안이 워낙 불안정해 보험에 들 수가 없었고, 국제기구나 여타 나라의 지원물자도 경호인원 없이 드나들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부는 사건 직후 이라크 정부에 사태를 해결하기위한 필요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하는 등 기자재 회수를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사태 해결에 직접 개입하거나, 무장세력과 직접 협상에 나서지 않고 이라크 정부에 요청해 처리한다는 원칙 아래, 재발 방지에 진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3년 이라크 재건 사업에 2억 6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지금까지 그 절반 가까이를 지원해왔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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