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가장 어려운 도전 직면”…세계기상기구의 경고

입력 2024.01.31 (12:26) 수정 2024.02.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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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세계기상기구가 공식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주요국들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추가 대책들을 추진 중인데, 어떤 내용인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려면 무엇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합니다.

2016년 발효된 파리협정에 따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은 온실가스 감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지구 온도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공식적으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셀레스트 사울로/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 : "국제 사회를 위해 우리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우리가 온실가스 감축 측면에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이와 관련해 주요국들은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메탄은 대기 중 열을 가두는 능력이 이산화탄소보다 28배 더 큽니다.

미국은 화석연료 사업자들에게 메탄 배출량에 따라 별도의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메탄을 과잉 배출하면 올해는 우리 돈으로 1톤당 약 120만 원, 내년엔 160만 원을 내도록 하는 등 비용 부담을 차츰 늘리고, 이를 통해 메탄 감축을 유도한다는 겁니다.

[아르빈드 라비쿠마르/미 오스틴 텍사스 대학 부교수 : "이 규칙이 최종 시행된다면 우리는 현재 기준보다 메탄 배출량을 거의 8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이는 것입니다."]

유럽연합은 오는 2027년부터 수입되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에 일정한 모니터링과 검사 기준 적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2030년부터는 메탄을 기준치보다 많이 배출하는 화석연료의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였습니다.

영상편집:전유진/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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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는 말한다] “가장 어려운 도전 직면”…세계기상기구의 경고
    • 입력 2024-01-31 12:26:14
    • 수정2024-02-01 14: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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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세계기상기구가 공식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주요국들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추가 대책들을 추진 중인데, 어떤 내용인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려면 무엇보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합니다.

2016년 발효된 파리협정에 따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들은 온실가스 감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지구 온도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공식적으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셀레스트 사울로/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 : "국제 사회를 위해 우리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우리가 온실가스 감축 측면에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이와 관련해 주요국들은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메탄은 대기 중 열을 가두는 능력이 이산화탄소보다 28배 더 큽니다.

미국은 화석연료 사업자들에게 메탄 배출량에 따라 별도의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메탄을 과잉 배출하면 올해는 우리 돈으로 1톤당 약 120만 원, 내년엔 160만 원을 내도록 하는 등 비용 부담을 차츰 늘리고, 이를 통해 메탄 감축을 유도한다는 겁니다.

[아르빈드 라비쿠마르/미 오스틴 텍사스 대학 부교수 : "이 규칙이 최종 시행된다면 우리는 현재 기준보다 메탄 배출량을 거의 8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이는 것입니다."]

유럽연합은 오는 2027년부터 수입되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에 일정한 모니터링과 검사 기준 적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2030년부터는 메탄을 기준치보다 많이 배출하는 화석연료의 수입을 사실상 금지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습니다.

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였습니다.

영상편집:전유진/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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