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전산망 장애 상시 예방·대응 체계 강화…디지털 행정 체질 개선한다

입력 2024.01.31 (19:32) 수정 2024.01.3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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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대규모 행정전산망 장애 사태를 겪은 정부가 오늘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예방은 물론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 등 디지털 행정 전반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공무원 행정 전산망 '새올'에 이어 '정부 24' 서비스까지 먹통이 되는 등 잇따라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민원인/지난해 11월/음성변조 : "공공기관에서 갑자기 이렇게 서류를 못 뗀다는 건 말도 안 되잖아요."]

이후 모바일 신분증과 지방재정관리시스템, 나라장터 등에서도 먹통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정부가 철저한 관리 체계 확립과 디지털 행정 체질 근본 개선을 목표로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1·2등급 정보시스템 보유기관은 관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합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통합 모니터링을 하고 장애 징후 알림 기준도 낮춰 장애 발생 시 초동 대응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정 시스템 장애가 여러 정보 시스템으로 확산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장애 격벽'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서보람/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실장 : "동시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중간에 저희가 여러 가지 장비들을 놓아서 분리를 해내겠다는 거..."]

인증수단 문제가 서비스 장애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행정·공공기관의 주요 시스템은 복수 인증수단 적용을 의무화 합니다.

이와 함께 사용량과 중요도에 따라 전체 정보시스템 등급을 재산정하기로 했습니다.

중요 장애 발생 시에도 사이버장애지원단과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대응반을 즉시 투입해 복구시간을 단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행안부는 이번 종합대책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음달 중 과제별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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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전산망 장애 상시 예방·대응 체계 강화…디지털 행정 체질 개선한다
    • 입력 2024-01-31 19:32:48
    • 수정2024-01-31 19: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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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대규모 행정전산망 장애 사태를 겪은 정부가 오늘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예방은 물론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 등 디지털 행정 전반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공무원 행정 전산망 '새올'에 이어 '정부 24' 서비스까지 먹통이 되는 등 잇따라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민원인/지난해 11월/음성변조 : "공공기관에서 갑자기 이렇게 서류를 못 뗀다는 건 말도 안 되잖아요."]

이후 모바일 신분증과 지방재정관리시스템, 나라장터 등에서도 먹통 사태가 이어졌습니다.

정부가 철저한 관리 체계 확립과 디지털 행정 체질 근본 개선을 목표로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1·2등급 정보시스템 보유기관은 관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24시간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합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통합 모니터링을 하고 장애 징후 알림 기준도 낮춰 장애 발생 시 초동 대응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정 시스템 장애가 여러 정보 시스템으로 확산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장애 격벽'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서보람/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실장 : "동시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중간에 저희가 여러 가지 장비들을 놓아서 분리를 해내겠다는 거..."]

인증수단 문제가 서비스 장애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행정·공공기관의 주요 시스템은 복수 인증수단 적용을 의무화 합니다.

이와 함께 사용량과 중요도에 따라 전체 정보시스템 등급을 재산정하기로 했습니다.

중요 장애 발생 시에도 사이버장애지원단과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 대응반을 즉시 투입해 복구시간을 단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행안부는 이번 종합대책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음달 중 과제별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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