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 도입 ‘수검표’ 절차 시연…현장 가보니

입력 2024.02.02 (06:37) 수정 2024.02.02 (08: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4월 총선에서는 모든 투표지를 개표 사무원이 일일이 직접 재확인하는 '수검표'가 도입되는데 선거 때마다 제기되는 부정 개표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선관위가 어제 이 '수검표' 시연을 했는데, 이승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개표원들이 가상 투표지를 한 장씩 손으로 넘기며 유심히 살핍니다.

손으로 일일이 확인한 투표지를 심사 계수기에 넣습니다.

계수기에서 나오는 투표지를 육안으로 거듭 확인합니다.

4월 총선에 도입되는 '수검표' 시연 현장입니다.

기존에는 기표를 한 투표지가 담긴 투표함에서 개표원이 비례와 지역구 투표지를 우선 분리한 뒤 이후 투표지를 분류기에 넣어 후보별 등으로 분류하고, 그 다음 곧장 계수기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총선부턴 분류기를 거치면서 분류된 투표지를 계수기에 넣기 전에 사람이 직접 확인하는 절차가 추가된 겁니다.

모든 투표 용지를 일일이 손으로 재확인하는 작업이 추가된 건 개표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해 부정 선거 의혹을 차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동안 전자 개표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경우가 잦아졌기 때문입니다.

[이희영/중앙선관위 공보과 사무관 : "선거의 신뢰성과 정확성 강화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 때문에 지난달 타이완 총통 선거의 수개표 방식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타이완에선 후보자의 이름과 기호를 부르며 후보별 득표수를 적는 완전한 수개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총통 2번 라이칭더 1표! 총통 2번 라이칭더 한 표!"]

선관위는 수검표 절차가 추가되면서 이번 총선 개표가 지난 총선보다 평균 두세 시간쯤 더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선거인 수가 많고 접전이 치열한 선거구의 경우 개표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박장빈/영상편집:김유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월 총선 도입 ‘수검표’ 절차 시연…현장 가보니
    • 입력 2024-02-02 06:37:16
    • 수정2024-02-02 08:10:27
    뉴스광장 1부
[앵커]

4월 총선에서는 모든 투표지를 개표 사무원이 일일이 직접 재확인하는 '수검표'가 도입되는데 선거 때마다 제기되는 부정 개표 의혹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선관위가 어제 이 '수검표' 시연을 했는데, 이승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개표원들이 가상 투표지를 한 장씩 손으로 넘기며 유심히 살핍니다.

손으로 일일이 확인한 투표지를 심사 계수기에 넣습니다.

계수기에서 나오는 투표지를 육안으로 거듭 확인합니다.

4월 총선에 도입되는 '수검표' 시연 현장입니다.

기존에는 기표를 한 투표지가 담긴 투표함에서 개표원이 비례와 지역구 투표지를 우선 분리한 뒤 이후 투표지를 분류기에 넣어 후보별 등으로 분류하고, 그 다음 곧장 계수기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총선부턴 분류기를 거치면서 분류된 투표지를 계수기에 넣기 전에 사람이 직접 확인하는 절차가 추가된 겁니다.

모든 투표 용지를 일일이 손으로 재확인하는 작업이 추가된 건 개표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해 부정 선거 의혹을 차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동안 전자 개표에 대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경우가 잦아졌기 때문입니다.

[이희영/중앙선관위 공보과 사무관 : "선거의 신뢰성과 정확성 강화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 때문에 지난달 타이완 총통 선거의 수개표 방식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타이완에선 후보자의 이름과 기호를 부르며 후보별 득표수를 적는 완전한 수개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총통 2번 라이칭더 1표! 총통 2번 라이칭더 한 표!"]

선관위는 수검표 절차가 추가되면서 이번 총선 개표가 지난 총선보다 평균 두세 시간쯤 더 걸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선거인 수가 많고 접전이 치열한 선거구의 경우 개표가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박장빈/영상편집:김유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