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어서 엎어놨는데”…‘쌍둥이 자매 사망’ 친모 구속 영장

입력 2024.02.02 (19:08) 수정 2024.02.0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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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모텔에서 49일 된 쌍둥이 자매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친모는 경찰조사에서 "새벽에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뒤집어놨다"고 진술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줄지어 들어서고, 들것을 든 구급대원들이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조금 뒤 한 남성이 경찰에 연행되어 나옵니다.

49일 된 쌍둥이 자매의 의붓아버지인 이 남성은 어제 오전 한 모텔에서 "아이 두 명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이들은 모텔 객실 침대에서 숨져있었습니다.

[모텔 업주/음성변조 : "놀라가지고 가보니까 경찰들 쫙 깔려있고… 사시나무 떨듯이 여자애(친모)가 떨고…"]

쌍둥이 자매의 20대 친모는 경찰조사에서 "새벽에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얼굴을 침대 매트리스로 향하게 엎어놨다"고 말했습니다.

부검 결과, "질식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친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대전에 사는 이 부부는 사건 하루 전 인천에 놀러 와 모텔에 투숙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구급차가 있으니까 뭔 일이 있었나 그렇게 생각했죠. 놀랐죠. 아기니까."]

경찰은 친모와 함께 체포된 의붓아버지에 대해서는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보고 석방했지만, 수사는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정광진/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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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어서 엎어놨는데”…‘쌍둥이 자매 사망’ 친모 구속 영장
    • 입력 2024-02-02 19:08:42
    • 수정2024-02-02 19:42:51
    뉴스 7
[앵커]

인천의 한 모텔에서 49일 된 쌍둥이 자매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친모는 경찰조사에서 "새벽에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뒤집어놨다"고 진술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급차가 줄지어 들어서고, 들것을 든 구급대원들이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조금 뒤 한 남성이 경찰에 연행되어 나옵니다.

49일 된 쌍둥이 자매의 의붓아버지인 이 남성은 어제 오전 한 모텔에서 "아이 두 명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이들은 모텔 객실 침대에서 숨져있었습니다.

[모텔 업주/음성변조 : "놀라가지고 가보니까 경찰들 쫙 깔려있고… 사시나무 떨듯이 여자애(친모)가 떨고…"]

쌍둥이 자매의 20대 친모는 경찰조사에서 "새벽에 아이들이 심하게 울어 얼굴을 침대 매트리스로 향하게 엎어놨다"고 말했습니다.

부검 결과, "질식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친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대전에 사는 이 부부는 사건 하루 전 인천에 놀러 와 모텔에 투숙했습니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구급차가 있으니까 뭔 일이 있었나 그렇게 생각했죠. 놀랐죠. 아기니까."]

경찰은 친모와 함께 체포된 의붓아버지에 대해서는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보고 석방했지만, 수사는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정광진/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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