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연장 승부 끝 극적인 아시안컵 4강 진출

입력 2024.02.03 (07:01) 수정 2024.02.03 (07: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시안컵 8강전에서 축구대표팀이 연장 접전 승부 끝에 호주를 꺾고, 또 한 번 극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주장 손흥민과 황희찬 콤비가 기회를 만들고 골을 넣으며 대한민국을 벼랑 끝에서 구했습니다.

도하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시작부터 경기를 주도하던 대표팀은 전반 41분 호주에 예기치 않은 일격을 당했습니다.

위험지역에서 황인범이 패스 실수가 그대로 호주의 선제골로 이어졌습니다.

후반전, 대표팀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끊임없이 공세를 퍼부었지만, 호주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습니다.

추가시간도 거의 다 지나가고 패색이 짙어갈 무렵, 주장 손흥민의 투혼이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안간힘을 다해 단독돌파를 시도한 손흥민은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은 강심장을 증명하듯 강력한 슈팅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기세가 오른 태극전사들은 연장전에서 호주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 손흥민이 해결했습니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환상적인 감아 차기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두 골에 모두 기여하며 투혼을 불사른 주장 손흥민과 황희찬의 맹활약 속에 대표팀은 호주를 꺾고, 극적으로 4강 티켓을 따냈습니다.

[황희찬/축구 국가대표 : "행복하다는 말 밖에 생각이 안 나고 원했던 목표를 이루는 데 정말 큰 힘이 되었던 그런 승리였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6일 밤 자정 돌풍의 타지키스탄을 1대0으로 잠재운 요르단과 4강전을 치릅니다.

[위르겐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또 다른 드라마였어요. 정말 기쁘고요.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 팀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 팀의 정신력이 대단하고 자랑스러워요."]

9년 전 아픔을 제대로 앙갚음한 짜릿한 승리였습니다.

대표팀은 이제 요르단과 이제 결승 진출을 놓고 운명의 리턴 매치를 펼칩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축구대표팀, 연장 승부 끝 극적인 아시안컵 4강 진출
    • 입력 2024-02-03 07:01:29
    • 수정2024-02-03 07:40:10
    뉴스광장
[앵커]

아시안컵 8강전에서 축구대표팀이 연장 접전 승부 끝에 호주를 꺾고, 또 한 번 극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주장 손흥민과 황희찬 콤비가 기회를 만들고 골을 넣으며 대한민국을 벼랑 끝에서 구했습니다.

도하에서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시작부터 경기를 주도하던 대표팀은 전반 41분 호주에 예기치 않은 일격을 당했습니다.

위험지역에서 황인범이 패스 실수가 그대로 호주의 선제골로 이어졌습니다.

후반전, 대표팀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끊임없이 공세를 퍼부었지만, 호주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습니다.

추가시간도 거의 다 지나가고 패색이 짙어갈 무렵, 주장 손흥민의 투혼이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안간힘을 다해 단독돌파를 시도한 손흥민은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은 강심장을 증명하듯 강력한 슈팅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기세가 오른 태극전사들은 연장전에서 호주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 손흥민이 해결했습니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환상적인 감아 차기로 연결하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두 골에 모두 기여하며 투혼을 불사른 주장 손흥민과 황희찬의 맹활약 속에 대표팀은 호주를 꺾고, 극적으로 4강 티켓을 따냈습니다.

[황희찬/축구 국가대표 : "행복하다는 말 밖에 생각이 안 나고 원했던 목표를 이루는 데 정말 큰 힘이 되었던 그런 승리였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6일 밤 자정 돌풍의 타지키스탄을 1대0으로 잠재운 요르단과 4강전을 치릅니다.

[위르겐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또 다른 드라마였어요. 정말 기쁘고요. 어려운 경기였는데 이 팀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 팀의 정신력이 대단하고 자랑스러워요."]

9년 전 아픔을 제대로 앙갚음한 짜릿한 승리였습니다.

대표팀은 이제 요르단과 이제 결승 진출을 놓고 운명의 리턴 매치를 펼칩니다.

도하에서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박경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