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가는 다문화 학생…11년 만에 5배↑

입력 2024.02.05 (19:53) 수정 2024.02.05 (19: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학령인구는 계속 줄고 있지만 다문화 학생 수는 해마다 늘고 있는 추셉니다.

특히 울산지역은 10년 사이 5배 정도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아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

수업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 가장 동쪽에 있는 땅은 독도이다, 맞으면 동그라미, 틀리면 엑스."]

그런데 한국 학생들 사이로 선생님의 도움을 받고 있는 한 학생이 눈에 띕니다.

무장세력 탈레반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울산으로 온 학생입니다.

전교생 천 백여 명인 이 학교에는 다문화 학생 45명이 다니고 있습니다.

[카리마/다문화 학생 :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 오게 돼서 위험해서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교육부 등이 내놓은 '2023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다문화 학생 수는 3천 8백여 명으로, 11년 만에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울산지역 전체 학생 수의 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학생 유형도 국내 출생, 외국인 가정, 중도입국으로 다양합니다.

특히, 최근엔 외국인 노동자 유입 등의 여파로 울산의 다문화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성훈/울산서부초 다문화교육 담당교사 : "우리 지역사회의 조선업 인력난으로 인해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가족들, 자녀들이 우리 동구지역에 많이 거주하게 되면서…."]

학령인구 감소에도 해마다 늘어가고 있는 다문화 학생.

이들에 대한 교육현장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땝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늘어가는 다문화 학생…11년 만에 5배↑
    • 입력 2024-02-05 19:53:18
    • 수정2024-02-05 19:57:35
    뉴스7(부산)
[앵커]

학령인구는 계속 줄고 있지만 다문화 학생 수는 해마다 늘고 있는 추셉니다.

특히 울산지역은 10년 사이 5배 정도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아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초등학교.

수업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 가장 동쪽에 있는 땅은 독도이다, 맞으면 동그라미, 틀리면 엑스."]

그런데 한국 학생들 사이로 선생님의 도움을 받고 있는 한 학생이 눈에 띕니다.

무장세력 탈레반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울산으로 온 학생입니다.

전교생 천 백여 명인 이 학교에는 다문화 학생 45명이 다니고 있습니다.

[카리마/다문화 학생 :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 오게 돼서 위험해서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교육부 등이 내놓은 '2023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다문화 학생 수는 3천 8백여 명으로, 11년 만에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미 울산지역 전체 학생 수의 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학생 유형도 국내 출생, 외국인 가정, 중도입국으로 다양합니다.

특히, 최근엔 외국인 노동자 유입 등의 여파로 울산의 다문화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성훈/울산서부초 다문화교육 담당교사 : "우리 지역사회의 조선업 인력난으로 인해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가족들, 자녀들이 우리 동구지역에 많이 거주하게 되면서…."]

학령인구 감소에도 해마다 늘어가고 있는 다문화 학생.

이들에 대한 교육현장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땝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