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억 달러 수출 길 막히나

입력 2005.10.19 (22:2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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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의 수입 금지에 지난해 21억달러를 이란에 수출했던 국내 수출기업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영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강제품을 수출하는 한 무역회삽니다.

연간 수출액 1,500만 달러 가운데 절반을 이란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17일 밤 이란측 바이어로부터 긴급 전화와 메일을 받았습니다.

이란 상무성이 10월 15일 이후 한국과 영국이 원산지이거나, 한국이나 영국업체에서 발급된 어떤 수입면장도 승인하지 않겠다'고 구두로 통보해 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인터뷰>임대길 (무역업체 대표): "이번주부터 다음주 11월 초까지 이란 상무성의 승인을 득하고 은행에 가서 신용장을 개설하기로 돼있었는데 그제 지금 전면 보류가 됐어요."

이란에 나가 있는 우리 업체들도 지난 17일, 이런 조짐을 감지했습니다.

<녹취>배창헌 (코트라 테헤란무역관장) "우리 주재 상사들이 지난 17일날 아침에 수입승인을 받기 위해 갔더니 서류를 반려하더라는 거죠. 아무 설명없이..."

이에 따라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제품 신규 수출도 중단됐습니다.

기아자동차도 이란 수출품에 대해 선적을 중단하는 등 파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중권 (LG전자 부장) "신규 수입면장이 개설되지 않고 있는데, 규제 범위와 대상에 대해 현지 법인에서 파악하는 중입니다."

이란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에 21억 3천만 달러였고, 올들어서는 9월까지 15억 8천만 달러로 4% 이상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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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억 달러 수출 길 막히나
    • 입력 2005-10-19 21:01: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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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의 수입 금지에 지난해 21억달러를 이란에 수출했던 국내 수출기업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영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철강제품을 수출하는 한 무역회삽니다. 연간 수출액 1,500만 달러 가운데 절반을 이란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17일 밤 이란측 바이어로부터 긴급 전화와 메일을 받았습니다. 이란 상무성이 10월 15일 이후 한국과 영국이 원산지이거나, 한국이나 영국업체에서 발급된 어떤 수입면장도 승인하지 않겠다'고 구두로 통보해 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인터뷰>임대길 (무역업체 대표): "이번주부터 다음주 11월 초까지 이란 상무성의 승인을 득하고 은행에 가서 신용장을 개설하기로 돼있었는데 그제 지금 전면 보류가 됐어요." 이란에 나가 있는 우리 업체들도 지난 17일, 이런 조짐을 감지했습니다. <녹취>배창헌 (코트라 테헤란무역관장) "우리 주재 상사들이 지난 17일날 아침에 수입승인을 받기 위해 갔더니 서류를 반려하더라는 거죠. 아무 설명없이..." 이에 따라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제품 신규 수출도 중단됐습니다. 기아자동차도 이란 수출품에 대해 선적을 중단하는 등 파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중권 (LG전자 부장) "신규 수입면장이 개설되지 않고 있는데, 규제 범위와 대상에 대해 현지 법인에서 파악하는 중입니다." 이란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에 21억 3천만 달러였고, 올들어서는 9월까지 15억 8천만 달러로 4% 이상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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