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아이 1명에 1억, 그런데 세금이 수천만 원?

입력 2024.02.06 (18:24) 수정 2024.02.0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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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이번 주 부영그룹이 세간의 화제입니다.

직원이 자녀 1명을 낳으면 1억 원씩 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개별 기업 차원에선 전에 없던 출산 장려책인데, 액수도 액수지만 지급 방식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부영그룹은 1억 출산장려금을 어제(5일) 일괄 지급했습니다.

2021년 1월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 70명 명의의 통장에 70억 원이 입금됐습니다.

그런데, 예상 외의 변수가 생겼습니다.

세금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연봉 8천만 원인 직원이 장려금 1억 원을 '급여'로 받게 되면, 소득세율 38% 구간까지 걸리게 됩니다.

최고 2천~3천만 원 정도가 소득세로 나갈 수 있는 겁니다.

부영그룹 측은 '출산장려금 면세 제도'를 제안했습니다.

개인이나 법인이 3년 동안 1억 원까지 출산장려금을 주면, 받은 사람도, 준 사람도 면세해주자는 겁니다.

다만, 정부와 사전에 논의된 내용이 아니어서, 당장 세법 개정까지 가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게 되면 부영 측은 1억 원을 급여가 아닌 증여로 처리할 방침입니다.

증여세율은 1억 원까지는 10%.

출산장려금 1억 원 중 천만 원만 납세하면 됩니다.

다른 기업이 따라하기 쉽지 않은 파격적 지원책인터라, 전에 없던 세금 고민까지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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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합시다] 아이 1명에 1억, 그런데 세금이 수천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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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2-06 18: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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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이번 주 부영그룹이 세간의 화제입니다.

직원이 자녀 1명을 낳으면 1억 원씩 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개별 기업 차원에선 전에 없던 출산 장려책인데, 액수도 액수지만 지급 방식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부영그룹은 1억 출산장려금을 어제(5일) 일괄 지급했습니다.

2021년 1월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 70명 명의의 통장에 70억 원이 입금됐습니다.

그런데, 예상 외의 변수가 생겼습니다.

세금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연봉 8천만 원인 직원이 장려금 1억 원을 '급여'로 받게 되면, 소득세율 38% 구간까지 걸리게 됩니다.

최고 2천~3천만 원 정도가 소득세로 나갈 수 있는 겁니다.

부영그룹 측은 '출산장려금 면세 제도'를 제안했습니다.

개인이나 법인이 3년 동안 1억 원까지 출산장려금을 주면, 받은 사람도, 준 사람도 면세해주자는 겁니다.

다만, 정부와 사전에 논의된 내용이 아니어서, 당장 세법 개정까지 가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게 되면 부영 측은 1억 원을 급여가 아닌 증여로 처리할 방침입니다.

증여세율은 1억 원까지는 10%.

출산장려금 1억 원 중 천만 원만 납세하면 됩니다.

다른 기업이 따라하기 쉽지 않은 파격적 지원책인터라, 전에 없던 세금 고민까지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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