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선거연합정당 ‘녹색정의당’, 비전과 총선 전략은?

입력 2024.02.06 (19:41) 수정 2024.02.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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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도출하겠다던 정의당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녹색당과 선거연합을 결성했습니다.

정의당을 탈당한 사람들이 제3지대로 합류하면서 당이 분화된 가운데, 녹색정의당은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문정은 녹색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과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녹색정의당, 어떤 당입니까?

[답변]

우선 제가 오늘 새롭게 바뀐 녹색정의당 배지도 차고 와봤는데요.

이 초록과 노랑, 기존의 녹색당과 정의당으로 대표됐었던 우리 사회에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정당들이 함께 힘을 합치자고 모은 선거연합정당입니다.

각 정당이 가지고 있었던 가치는 올곧이 유지하고 다가오는 선거에서 작은 정당들이 가진 힘을 좀 더 크게 발휘해보기 위해서 대한민국 최초로 진행되고 있는 합법적인 선거연합정당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지금 총선을 앞두고 다양한 연합 정당 또 군소 정당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치를 합쳤다고는 하지만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하고 어떤 정체성을 갖고 있는지 좀 더 자세히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우선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너무 많은 정치권의 이동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헷갈리고 혼란스러우실 것 같은데요.

기존의 3지대 쟁탈을 두고 다투고 있는 정치 세력들은 국민들 보시기에는 이른바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금태섭 신당 등으로 주요 정치인의 이름들로 호명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의당과 녹색당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진보정당으로서 우리 사회의 노동의 가치라거나 소수 약자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또는 기후위기에 절체절명한 상황 앞에서 대응하기 위한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정치 활동을 해왔던 정당들입니다.

그래서 녹색당과 정의당은 특히나 가치 연합 기반의 정책 중심 정당이다 이렇게 시민들께 호소드리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가치 연합 중심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러면 선거가 끝나고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답변]

아무래도 지금의 정당법상의 여러 한계도 있다는 점을 솔직히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은 정의당을 거점으로 해서 녹색당의 주요 정치인들이 입당해서 활동하는 선거연합의 형태입니다.

우리나라의 정당법이 이중 당적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선거가 끝나면 녹색당의 후보로 당선된 국회의원이 있을 경우에 기존의 녹색당으로 다시 돌아가시게 됩니다.

다만 녹색당과 정의당, '녹색정의당'의 이름으로 함께 공동 행보라거나 정책연합이라거나 싱크탱크를 구성해서 그동안 우리가 약속했었던 것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공동 의정 활동들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앵커]

이건 여쭤볼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 천호선 전 대표를 비롯해서 배복주 전 부대표 그다음에 류호정 의원 등 많은 분이 지금 제3지대로 떠나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어떻습니까?

내부 위기감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특히 말씀해 주셨던 우리 천호선 대표님은 제가 또 부대표였었습니다.

그래서 당에 여러 의견 그룹을 가지신 분들 상관없이 정말 존중받던 분이셨고 존경하는 분이셨는데요.

사실 귀 기울이고 수용해야 할 부분도 저는 상당 부분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 안팎에서도 아무래도 당의 전·현직 지도부들이 이탈하는 것 때문에도 여러 가지 돌아보고 성찰하는 분위기들이 조성되고는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실적으로 민주당이 어제 사실상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발표를 하면서 어떻게 보면 범야권 위성정당까지 시사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녹색정의당은 어떻게 대응하실 수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답변]

저는 이재명 대표께서 굉장히 고심이 크셨을 거라고 봅니다.

사실은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정당이 위성정당을 이미 실무적으로 착수에 들어가면서 협박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그 과정에서 민주당과 민주진보개혁의 승리를 위해서 고심한 흔적이 저는 역력히 느껴졌습니다.

다만 자세히 살펴보니까 준연동형 비례대표를 유지하는 가운데서 사실상 준 위성정당 창당을 예고하신 겁니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할 지점들이 있기는 한데요.

사실상 이렇게 국민의 힘이 위성정당을 만들고 민주당이 준 위성정당을 만들 경우에 2020년 총선 때처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효과는 사실상 발휘되기가 어렵습니다.

2020년의 재반복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서 녹색정의당도 고심이 깊은데요.

보통 우리가 이렇게 꼼수라고 하는 것들에 대한 대응에 꼼수로 맞대응하는 사람이 있고 또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고 또 제3의 길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녹색정의당의 입장에서는 국민들께 원칙적이고 또 상식적인 입장에서 말씀드리고 설득되어야 하지 않겠냐라는 의견을 저는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고요.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도부의 고심은 지금 아주 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다당제에 있어서 폐해가 될 수도 있는데 사실은 21대 총선에서 또 위원장님께서 우리 꼼수라고 불리우는 이 행태에 대해서 피해자시잖아요.

어떻습니까?

[답변]

피해자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제가 2020년에 당시 정의당의 21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고 지금 당선된 강은미 국회의원과 함께 광주를 대표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입후보한 결과 비례대표 순번 11번을 받았습니다.

청년 여성 순번으로는 3위였고요.

류호정 의원 다음 번호였어요.

그래서 좋은 정치를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을 하는데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이 출연하고 또 맞불로 민주당 위성정당들이 나오면서 당초 당선 권역으로 생각했던 번호들이 줄어들면서 제가 목표했었던 성과를 내지 못했고 또 아쉽게 의회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제도를 계속 현행화하는 과정들이 반복되면 저는 국민들이 이제 정치를 다시는 쳐다보지 않고 외면하시게 되는 아주 무서운 시간들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녹색정의당 이번 선거 전략은 무엇이고 또 광주전남에서의 차별적인 전략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답변]

특히 이번에 녹색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시민들 눈높이에서 꼭 필요한 후보들을 저희가 공천했습니다.

우리 광주 지역의 서구을 강은미 후보 같은 경우에 구의원 때부터 검증되었었던 국회의원입니다.

그리고 광산을 같은 경우에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 편에서 대안을 만들고 그분들의 삶을 대변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던 후보인데요.

이번 녹색정의당의 후보들은 이처럼 시민들께 일찌감치 검증받았던 그런 알토란 같은 후보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 거듭 드립니다.

[앵커]

녹색정의당.

광주 전남에서의 독자적인 입지를 다지실 수 있을지 주목해 보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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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06 19:41:08
    • 수정2024-02-08 20:06:55
    뉴스7(광주)
[앵커]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도출하겠다던 정의당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녹색당과 선거연합을 결성했습니다.

정의당을 탈당한 사람들이 제3지대로 합류하면서 당이 분화된 가운데, 녹색정의당은 어떤 차별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문정은 녹색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과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녹색정의당, 어떤 당입니까?

[답변]

우선 제가 오늘 새롭게 바뀐 녹색정의당 배지도 차고 와봤는데요.

이 초록과 노랑, 기존의 녹색당과 정의당으로 대표됐었던 우리 사회에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정당들이 함께 힘을 합치자고 모은 선거연합정당입니다.

각 정당이 가지고 있었던 가치는 올곧이 유지하고 다가오는 선거에서 작은 정당들이 가진 힘을 좀 더 크게 발휘해보기 위해서 대한민국 최초로 진행되고 있는 합법적인 선거연합정당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지금 총선을 앞두고 다양한 연합 정당 또 군소 정당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치를 합쳤다고는 하지만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궁금하고 어떤 정체성을 갖고 있는지 좀 더 자세히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우선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너무 많은 정치권의 이동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헷갈리고 혼란스러우실 것 같은데요.

기존의 3지대 쟁탈을 두고 다투고 있는 정치 세력들은 국민들 보시기에는 이른바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금태섭 신당 등으로 주요 정치인의 이름들로 호명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의당과 녹색당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진보정당으로서 우리 사회의 노동의 가치라거나 소수 약자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또는 기후위기에 절체절명한 상황 앞에서 대응하기 위한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정치 활동을 해왔던 정당들입니다.

그래서 녹색당과 정의당은 특히나 가치 연합 기반의 정책 중심 정당이다 이렇게 시민들께 호소드리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가치 연합 중심이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러면 선거가 끝나고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답변]

아무래도 지금의 정당법상의 여러 한계도 있다는 점을 솔직히 말씀드릴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은 정의당을 거점으로 해서 녹색당의 주요 정치인들이 입당해서 활동하는 선거연합의 형태입니다.

우리나라의 정당법이 이중 당적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선거가 끝나면 녹색당의 후보로 당선된 국회의원이 있을 경우에 기존의 녹색당으로 다시 돌아가시게 됩니다.

다만 녹색당과 정의당, '녹색정의당'의 이름으로 함께 공동 행보라거나 정책연합이라거나 싱크탱크를 구성해서 그동안 우리가 약속했었던 것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공동 의정 활동들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앵커]

이건 여쭤볼 수밖에 없는 부분인데 천호선 전 대표를 비롯해서 배복주 전 부대표 그다음에 류호정 의원 등 많은 분이 지금 제3지대로 떠나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어떻습니까?

내부 위기감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특히 말씀해 주셨던 우리 천호선 대표님은 제가 또 부대표였었습니다.

그래서 당에 여러 의견 그룹을 가지신 분들 상관없이 정말 존중받던 분이셨고 존경하는 분이셨는데요.

사실 귀 기울이고 수용해야 할 부분도 저는 상당 부분 많다고 생각을 합니다.

당 안팎에서도 아무래도 당의 전·현직 지도부들이 이탈하는 것 때문에도 여러 가지 돌아보고 성찰하는 분위기들이 조성되고는 있습니다.

[앵커]

지금 현실적으로 민주당이 어제 사실상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발표를 하면서 어떻게 보면 범야권 위성정당까지 시사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녹색정의당은 어떻게 대응하실 수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답변]

저는 이재명 대표께서 굉장히 고심이 크셨을 거라고 봅니다.

사실은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정당이 위성정당을 이미 실무적으로 착수에 들어가면서 협박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그 과정에서 민주당과 민주진보개혁의 승리를 위해서 고심한 흔적이 저는 역력히 느껴졌습니다.

다만 자세히 살펴보니까 준연동형 비례대표를 유지하는 가운데서 사실상 준 위성정당 창당을 예고하신 겁니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할 지점들이 있기는 한데요.

사실상 이렇게 국민의 힘이 위성정당을 만들고 민주당이 준 위성정당을 만들 경우에 2020년 총선 때처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효과는 사실상 발휘되기가 어렵습니다.

2020년의 재반복이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서 녹색정의당도 고심이 깊은데요.

보통 우리가 이렇게 꼼수라고 하는 것들에 대한 대응에 꼼수로 맞대응하는 사람이 있고 또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고 또 제3의 길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녹색정의당의 입장에서는 국민들께 원칙적이고 또 상식적인 입장에서 말씀드리고 설득되어야 하지 않겠냐라는 의견을 저는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고요.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도부의 고심은 지금 아주 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다당제에 있어서 폐해가 될 수도 있는데 사실은 21대 총선에서 또 위원장님께서 우리 꼼수라고 불리우는 이 행태에 대해서 피해자시잖아요.

어떻습니까?

[답변]

피해자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제가 2020년에 당시 정의당의 21대 총선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고 지금 당선된 강은미 국회의원과 함께 광주를 대표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입후보한 결과 비례대표 순번 11번을 받았습니다.

청년 여성 순번으로는 3위였고요.

류호정 의원 다음 번호였어요.

그래서 좋은 정치를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을 하는데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이 출연하고 또 맞불로 민주당 위성정당들이 나오면서 당초 당선 권역으로 생각했던 번호들이 줄어들면서 제가 목표했었던 성과를 내지 못했고 또 아쉽게 의회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방식으로 제도를 계속 현행화하는 과정들이 반복되면 저는 국민들이 이제 정치를 다시는 쳐다보지 않고 외면하시게 되는 아주 무서운 시간들이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녹색정의당 이번 선거 전략은 무엇이고 또 광주전남에서의 차별적인 전략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답변]

특히 이번에 녹색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시민들 눈높이에서 꼭 필요한 후보들을 저희가 공천했습니다.

우리 광주 지역의 서구을 강은미 후보 같은 경우에 구의원 때부터 검증되었었던 국회의원입니다.

그리고 광산을 같은 경우에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 편에서 대안을 만들고 그분들의 삶을 대변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던 후보인데요.

이번 녹색정의당의 후보들은 이처럼 시민들께 일찌감치 검증받았던 그런 알토란 같은 후보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 거듭 드립니다.

[앵커]

녹색정의당.

광주 전남에서의 독자적인 입지를 다지실 수 있을지 주목해 보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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