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명 증원’ 근거는…필수·지역 의료 살아날까

입력 2024.02.06 (21:03) 수정 2024.02.0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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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해 2천 명씩 의대생을 늘리면 과연 의사 부족 문제는 해결될까요?

내년에 입학해도 의사 자격증을 따려면 6년이 걸리는데, 그 사이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공백은 어떻게 메우겠다는 걸까요?

이런 의문점을 한승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만 5천 명.

정부가 의사를 늘려야 하는 근거로 제시한 숫잡니다.

약 10년 후인 2035년이면 의사 만 명이 부족할 거란 추산에 의료 취약 지역에 필요한 의사 5천 명을 더한 겁니다.

그럼 의대 정원을 내년부터 2천 명 늘리면 부족한 의사가 모두 채워질까요?

의대 과정은 6년입니다.

내년에 입학해서 의사가 되는 건 2031년입니다.

2031년부터 2035년까지 해마다 2천 명 씩 충원되니까 만 명은 채우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남습니다.

우선 의료 취약 지역에 필요한 의사 5천 명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또 만 명이 채워지더라도 2035년까지는 여전히 의사가 부족하고요.

졸업생들이 인턴과 레지던트까지 거치고 전문의가 되기까지, 10년 정도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의사 부족 시기는 더 길어집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증원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 보완책을 마련했습니다.

필수의료 수가를 집중적으로 인상하고, 의료 사고 부담을 줄여 필수의료 분야 의사들을 늘립니다.

지역에서 근무하는 필수의료 분야 의사에겐 수입과 주거를 지원하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퇴직 의사도 활용합니다.

또 고령자 돌봄서비스를 강화해 병원을 찾는 수요를 줄여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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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천 명 증원’ 근거는…필수·지역 의료 살아날까
    • 입력 2024-02-06 21:03:10
    • 수정2024-02-06 21: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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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해 2천 명씩 의대생을 늘리면 과연 의사 부족 문제는 해결될까요?

내년에 입학해도 의사 자격증을 따려면 6년이 걸리는데, 그 사이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공백은 어떻게 메우겠다는 걸까요?

이런 의문점을 한승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만 5천 명.

정부가 의사를 늘려야 하는 근거로 제시한 숫잡니다.

약 10년 후인 2035년이면 의사 만 명이 부족할 거란 추산에 의료 취약 지역에 필요한 의사 5천 명을 더한 겁니다.

그럼 의대 정원을 내년부터 2천 명 늘리면 부족한 의사가 모두 채워질까요?

의대 과정은 6년입니다.

내년에 입학해서 의사가 되는 건 2031년입니다.

2031년부터 2035년까지 해마다 2천 명 씩 충원되니까 만 명은 채우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남습니다.

우선 의료 취약 지역에 필요한 의사 5천 명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또 만 명이 채워지더라도 2035년까지는 여전히 의사가 부족하고요.

졸업생들이 인턴과 레지던트까지 거치고 전문의가 되기까지, 10년 정도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의사 부족 시기는 더 길어집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증원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 보완책을 마련했습니다.

필수의료 수가를 집중적으로 인상하고, 의료 사고 부담을 줄여 필수의료 분야 의사들을 늘립니다.

지역에서 근무하는 필수의료 분야 의사에겐 수입과 주거를 지원하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퇴직 의사도 활용합니다.

또 고령자 돌봄서비스를 강화해 병원을 찾는 수요를 줄여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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