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인구 3만 명 회복 난항…포상금까지 등장

입력 2024.02.06 (22:01) 수정 2024.02.0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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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양군의 인구가 3만 명대에서 2만 명대로 줄어든 지 5년이 됐습니다.

출생아 지원과 각종 전입 혜택에도 인구 감소세가 여전해 포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단양에서 태어난 아기는 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명이 줄었습니다.

단양군 8개 읍·면 가운데 절반은 올해, 아직 출생아가 없습니다.

아기 울음소리가 귀하다 보니, 주민들이 십시일반 축하금을 모아 출산 가정에 선물하기도 합니다.

[오철근/단양군 영춘면장 : "출산하는 인구가 (1년에) 3.5명 정도 되는데 2022년도에는 한 명도 없었어요. 그래서 2023년에는 출생한 사람들에 대해서, 12개 기관·단체가 합동으로 해서 십시일반 해서 (전달했습니다)."]

지난해, 단양군 인구는 2만 7천 7백여 명으로 1년 전보다 66명 줄었습니다.

2019년, 인구 3만 명 밑으로 떨어진 뒤 5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다양한 인구 정책으로 지난해 63명의 아기가 태어나고 2,500여 명이 새로 이사 왔지만, 감소세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같은 기간, 주민 2,300여 명이 단양군을 떠났고, 사망한 주민도 370여 명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36.3%로 초고령사회인 단양군에서는 이런 자연적인 인구 감소를 막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단양군은 인구 구조를 바꾸기 위해 전입 인구 유치에 포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단양으로 주소를 옮긴 지 6개월 이상 지난 주민이 5명 이상 소속된 기관, 기업체, 민간단체 등에 5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합니다.

[이미선/단양군 인구정책팀장 : "인근에 저희 단양군 (전입을) 희망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조금 더 오는 데 선택하실 때 유리하게, 단양 전입을 유도하기 위해서 하는 거고요."]

단양군은 또 50만 원의 전입 가구 축하금과 2천만 원 한도의 주거단지 기반시설 지원 등으로 인구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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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 인구 3만 명 회복 난항…포상금까지 등장
    • 입력 2024-02-06 22:01:06
    • 수정2024-02-06 22:10:22
    뉴스9(청주)
[앵커]

단양군의 인구가 3만 명대에서 2만 명대로 줄어든 지 5년이 됐습니다.

출생아 지원과 각종 전입 혜택에도 인구 감소세가 여전해 포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단양에서 태어난 아기는 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명이 줄었습니다.

단양군 8개 읍·면 가운데 절반은 올해, 아직 출생아가 없습니다.

아기 울음소리가 귀하다 보니, 주민들이 십시일반 축하금을 모아 출산 가정에 선물하기도 합니다.

[오철근/단양군 영춘면장 : "출산하는 인구가 (1년에) 3.5명 정도 되는데 2022년도에는 한 명도 없었어요. 그래서 2023년에는 출생한 사람들에 대해서, 12개 기관·단체가 합동으로 해서 십시일반 해서 (전달했습니다)."]

지난해, 단양군 인구는 2만 7천 7백여 명으로 1년 전보다 66명 줄었습니다.

2019년, 인구 3만 명 밑으로 떨어진 뒤 5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다양한 인구 정책으로 지난해 63명의 아기가 태어나고 2,500여 명이 새로 이사 왔지만, 감소세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같은 기간, 주민 2,300여 명이 단양군을 떠났고, 사망한 주민도 370여 명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36.3%로 초고령사회인 단양군에서는 이런 자연적인 인구 감소를 막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단양군은 인구 구조를 바꾸기 위해 전입 인구 유치에 포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단양으로 주소를 옮긴 지 6개월 이상 지난 주민이 5명 이상 소속된 기관, 기업체, 민간단체 등에 5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합니다.

[이미선/단양군 인구정책팀장 : "인근에 저희 단양군 (전입을) 희망하시는 분들 있으시면 조금 더 오는 데 선택하실 때 유리하게, 단양 전입을 유도하기 위해서 하는 거고요."]

단양군은 또 50만 원의 전입 가구 축하금과 2천만 원 한도의 주거단지 기반시설 지원 등으로 인구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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