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심…여 “민주 입법 폭주 심판” 야 “정부 여당의 독선·오만에 분노”

입력 2024.02.12 (19:04) 수정 2024.02.1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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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12일) 서민 부담 가중과 경제 회복에 대한 민심을 전했습니다.

다만,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경고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수수 해명에 대한 분노와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새로운 민생정책이나 비전 제시 없이 내부적으로 대선 패배를 놓고 책임론 공방만 난무하는 것에 대해 큰 실망을 느끼고 있었다”며 “더욱이 총선 민심 교란용 몰카공작을 선거용으로 우려먹으려는 모습을 보면서 제1야당 수준에 대해 실망했다는 여론이 대다수였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의 입법폭주를 보면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야당을 심판해서 운동권 세력을 퇴출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발전, 의회정치 복원을 이루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물가상승으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았고 특히 민주당이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거부한 데 대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실망감도 아주 깊었다”며 “총선에서 승리해 이런 악법들을 고쳐달라는 요구가 상당했다”고 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설 밥상에 오른 민심의 소리는 단연 민생이었다”며 “집권여당의 무한책임으로 지금까지의 민생 약속, 정치개혁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설 현장에서 마주친 민심은 열심히 일해도 나아지지 않는 생활과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상실감”이라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인데도 민심을 거스르며 독선과 오만을 고집하는 정권에 대한 답답함과 분노”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상황이 이런데도 무책임한 자세와 잘못된 정책 기조를 바꿀 생각도 안 하는 정부여당에 대한 참담함이 컸다”면서 “이번 총선이 대한민국을 바로세울 매우 중요한 계기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반드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을 멈춰세우고 경제 민생을 바로 잡아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뇌물 수수 비리 의혹에 대한 분노가 컸다”며 “범죄 행위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어물쩍 넘어가는 대통령, 여기에 진솔한 말이라고 아부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한통속으로 질타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박성준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설은 국민이 가족, 친지와 행복한 시간 대신 흔들리는 경제와 민생에 대한 불안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총선 여론몰이 외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이 국민의 삶을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 설 민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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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12 19:04:48
    • 수정2024-02-12 19:33:22
    정치
여야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12일) 서민 부담 가중과 경제 회복에 대한 민심을 전했습니다.

다만,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경고하는 목소리를 냈지만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수수 해명에 대한 분노와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새로운 민생정책이나 비전 제시 없이 내부적으로 대선 패배를 놓고 책임론 공방만 난무하는 것에 대해 큰 실망을 느끼고 있었다”며 “더욱이 총선 민심 교란용 몰카공작을 선거용으로 우려먹으려는 모습을 보면서 제1야당 수준에 대해 실망했다는 여론이 대다수였다”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야당의 입법폭주를 보면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야당을 심판해서 운동권 세력을 퇴출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발전, 의회정치 복원을 이루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물가상승으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도 많았고 특히 민주당이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거부한 데 대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실망감도 아주 깊었다”며 “총선에서 승리해 이런 악법들을 고쳐달라는 요구가 상당했다”고 했습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설 밥상에 오른 민심의 소리는 단연 민생이었다”며 “집권여당의 무한책임으로 지금까지의 민생 약속, 정치개혁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설 현장에서 마주친 민심은 열심히 일해도 나아지지 않는 생활과 민생의 어려움에 대한 상실감”이라며 “국민이 나라의 주인인데도 민심을 거스르며 독선과 오만을 고집하는 정권에 대한 답답함과 분노”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상황이 이런데도 무책임한 자세와 잘못된 정책 기조를 바꿀 생각도 안 하는 정부여당에 대한 참담함이 컸다”면서 “이번 총선이 대한민국을 바로세울 매우 중요한 계기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반드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을 멈춰세우고 경제 민생을 바로 잡아달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뇌물 수수 비리 의혹에 대한 분노가 컸다”며 “범죄 행위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어물쩍 넘어가는 대통령, 여기에 진솔한 말이라고 아부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한통속으로 질타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박성준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설은 국민이 가족, 친지와 행복한 시간 대신 흔들리는 경제와 민생에 대한 불안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총선 여론몰이 외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이 국민의 삶을 방관하고 있다는 것이 설 민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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