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선 시대정신’ 공방…공천 전쟁 돌입

입력 2024.02.13 (06:08) 수정 2024.02.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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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이제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도 총선을 겨냥한 프레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오늘부터는 여야의 공천 경쟁에도 더욱 불이 붙을 거로 보입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다시 꺼냈습니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들이 답답함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국민 무시, 민생 외면에 대한 국민 평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여당의 '86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론'에 대해 광복 이후 친일파들이 득세하려고 내세운 논리와 같다고 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기 위한 걸로 보는데 이게 꼭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하고 똑같다 이렇게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운동권 세력을 퇴출시켜 입법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의 '친일파' 언급엔 독립운동가들을 운동권 특권 세력과 비교하는 막말을 사과하라며 민주당은 상황이 곤란할 때마다 친일 이야기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 역정을 조명한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뒤 '총선 승리'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어느 독립운동가가 돈봉투를 돌리고 어느 독립운동가가 룸살롱에서 쌍욕을 합니까. 저는 독립운동가를 모욕하는 표현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부터는 여야의 공천 경쟁도 본격화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닷새간 공천 면접에 들어가고, 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결과가 곧 통보됩니다.

여야는 제3지대의 '개혁신당'이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는데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어느 지역에 후보를 낼지가 관심"이라고 했고,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선 부담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어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으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한 데 이어 오늘 고향인 부산에서 총선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합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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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총선 시대정신’ 공방…공천 전쟁 돌입
    • 입력 2024-02-13 06:08:09
    • 수정2024-02-13 10: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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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이 이제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도 총선을 겨냥한 프레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오늘부터는 여야의 공천 경쟁에도 더욱 불이 붙을 거로 보입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다시 꺼냈습니다.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들이 답답함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국민 무시, 민생 외면에 대한 국민 평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여당의 '86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론'에 대해 광복 이후 친일파들이 득세하려고 내세운 논리와 같다고 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기 위한 걸로 보는데 이게 꼭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하고 똑같다 이렇게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운동권 세력을 퇴출시켜 입법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의 '친일파' 언급엔 독립운동가들을 운동권 특권 세력과 비교하는 막말을 사과하라며 민주당은 상황이 곤란할 때마다 친일 이야기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 역정을 조명한 영화 '건국전쟁'을 관람한 뒤 '총선 승리'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어느 독립운동가가 돈봉투를 돌리고 어느 독립운동가가 룸살롱에서 쌍욕을 합니까. 저는 독립운동가를 모욕하는 표현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부터는 여야의 공천 경쟁도 본격화합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닷새간 공천 면접에 들어가고, 민주당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결과가 곧 통보됩니다.

여야는 제3지대의 '개혁신당'이 미칠 영향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는데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어느 지역에 후보를 낼지가 관심"이라고 했고,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선 부담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2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어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와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으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한 데 이어 오늘 고향인 부산에서 총선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합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윤재구/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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