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는 설 연휴 아쉬운 인사로 가득…나들이객도 ‘북적’

입력 2024.02.13 (06:16) 수정 2024.02.1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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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끝에 가족들과 아쉬운 작별인사 잘 나누셨나요.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간 분들도 많았습니다.

연휴 막바지를 보낸 시민들, 이원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설 연휴 마지막 날, 기차역은 아쉬운 작별 인사로 가득 찼습니다.

["할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먼 길 '역귀성'도 마다하지 않았던 할아버지.

덕분에 쌍둥이는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노현일/서울 은평구 : "세뱃돈 얼마 받았지 우리? (파란색.) 파란색? (어.) 아니 우리 노란색 받았잖아. (5만 원 받았어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녀를 두고 내려가는 할아버지.

손녀와 보낸 시간이 선물로 남았습니다.

[박연현/경북 경주 : "(서울) 다니면서 아이들 장난감 사주고 맛있는 거 먹고. 그렇게 시간 보냈죠."]

멀리 부산에서 온 딸을 다시 보내는 부모에게 명절은 짧기만 합니다.

[박은정/서울 서대문구 : "(딸 보러) 부산으로 내려갈까? 생각도 합니다. 그 정도로 아쉬워요."]

연휴 마지막 날,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제 문을 닫는다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내년을 기약하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진효원/서울 강동구 : "여기 다음에 또 오고 싶은데 오늘(12일)이 마지막이어서 살짝 아쉬운 것 같아요."]

하루종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탓에 실내 놀이공원에도 방문객이 몰렸습니다.

[심규진/경기 고양시 : "학교에 다닐 때 우정을 좀 더 돈독히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교복을 입고 나왔습니다."]

설 연휴인 만큼 전통 공연도 민속놀이 체험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조송선/서울 송파구 : "부모님 찾아뵙고 마지막 날이어서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내려고 왔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주말을 포함해 단 나흘간의 짧았던 올해 설 연휴, 시간은 부족했지만, 소중한 만남과 휴식으로 채운 행복은 풍성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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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나는 설 연휴 아쉬운 인사로 가득…나들이객도 ‘북적’
    • 입력 2024-02-13 06:16:32
    • 수정2024-02-14 19:53:55
    뉴스광장 1부
[앵커]

연휴 끝에 가족들과 아쉬운 작별인사 잘 나누셨나요.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간 분들도 많았습니다.

연휴 막바지를 보낸 시민들, 이원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설 연휴 마지막 날, 기차역은 아쉬운 작별 인사로 가득 찼습니다.

["할아버지 안녕히 가세요."]

먼 길 '역귀성'도 마다하지 않았던 할아버지.

덕분에 쌍둥이는 사랑을 듬뿍 받았습니다.

[노현일/서울 은평구 : "세뱃돈 얼마 받았지 우리? (파란색.) 파란색? (어.) 아니 우리 노란색 받았잖아. (5만 원 받았어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녀를 두고 내려가는 할아버지.

손녀와 보낸 시간이 선물로 남았습니다.

[박연현/경북 경주 : "(서울) 다니면서 아이들 장난감 사주고 맛있는 거 먹고. 그렇게 시간 보냈죠."]

멀리 부산에서 온 딸을 다시 보내는 부모에게 명절은 짧기만 합니다.

[박은정/서울 서대문구 : "(딸 보러) 부산으로 내려갈까? 생각도 합니다. 그 정도로 아쉬워요."]

연휴 마지막 날, 나들이에 나선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제 문을 닫는다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내년을 기약하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진효원/서울 강동구 : "여기 다음에 또 오고 싶은데 오늘(12일)이 마지막이어서 살짝 아쉬운 것 같아요."]

하루종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탓에 실내 놀이공원에도 방문객이 몰렸습니다.

[심규진/경기 고양시 : "학교에 다닐 때 우정을 좀 더 돈독히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교복을 입고 나왔습니다."]

설 연휴인 만큼 전통 공연도 민속놀이 체험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조송선/서울 송파구 : "부모님 찾아뵙고 마지막 날이어서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내려고 왔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주말을 포함해 단 나흘간의 짧았던 올해 설 연휴, 시간은 부족했지만, 소중한 만남과 휴식으로 채운 행복은 풍성했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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