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좀비 주유소’…사고·오염 우려

입력 2024.02.13 (09:51) 수정 2024.02.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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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업 중단 이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주유소, 흔히 '좀비 주유소'라고 하는데요.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환경 오염이나 안전 사고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녕군 국도변에 있는 한 주유소입니다.

가격 표지판은 부식돼 글자를 알아볼 수 없고, 거미줄로 뒤덮인 주유기는 녹이 잔뜩 슬었습니다.

2017년 휴업 신고 이후 7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동네 주민/음성변조 : "보기가 안 좋죠. (주유소를) 사용하지도 않고 이렇게 놓아두니깐요. 좋지 않아요, 보기에."]

8년 전 문을 닫은 또 다른 주유소.

주유소 앞은 불법 주차 차량들이 점령했습니다.

사무실 입구에 화기엄금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래는 불이 잘 붙는 낙엽과 불을 태운 흔적, 담배 꽁초까지 발견됩니다.

지하에는 유류 저장 탱크가 그대로 있어, 기름 유출로 인한 토양 오염은 물론 폭발사고 우려까지 있습니다.

[동네 주민/음성변조 : "저기 (주유소는) 우범 지역입니다. 밤에요. (텅) 비었으니까요. 애들이 들어가서 장난칠 수도 있고요."]

최근 5년 동안 휴업 신고를 한 주유소는 전국에서 모두 2천4백여 곳, 해마다 5백 곳이 넘습니다.

주유소들이 폐업 대신 휴업 신고를 하는 건 막대한 비용 때문입니다.

폐업을 하려면 시설물 철거와 토양 정화 등에 최고 2억 원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휴업 주유소 업주/음성변조 : "경쟁하다 보니까 이제 단가가 안 맞아서 휴업하는 거죠. 폐업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까요."]

휴업을 명분으로 장기간 문을 닫은 주유소들이 흉물로 전락하면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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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칫거리 ‘좀비 주유소’…사고·오염 우려
    • 입력 2024-02-13 09:51:52
    • 수정2024-02-13 09: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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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업 중단 이후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주유소, 흔히 '좀비 주유소'라고 하는데요.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환경 오염이나 안전 사고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녕군 국도변에 있는 한 주유소입니다.

가격 표지판은 부식돼 글자를 알아볼 수 없고, 거미줄로 뒤덮인 주유기는 녹이 잔뜩 슬었습니다.

2017년 휴업 신고 이후 7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동네 주민/음성변조 : "보기가 안 좋죠. (주유소를) 사용하지도 않고 이렇게 놓아두니깐요. 좋지 않아요, 보기에."]

8년 전 문을 닫은 또 다른 주유소.

주유소 앞은 불법 주차 차량들이 점령했습니다.

사무실 입구에 화기엄금이라는 안내판이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래는 불이 잘 붙는 낙엽과 불을 태운 흔적, 담배 꽁초까지 발견됩니다.

지하에는 유류 저장 탱크가 그대로 있어, 기름 유출로 인한 토양 오염은 물론 폭발사고 우려까지 있습니다.

[동네 주민/음성변조 : "저기 (주유소는) 우범 지역입니다. 밤에요. (텅) 비었으니까요. 애들이 들어가서 장난칠 수도 있고요."]

최근 5년 동안 휴업 신고를 한 주유소는 전국에서 모두 2천4백여 곳, 해마다 5백 곳이 넘습니다.

주유소들이 폐업 대신 휴업 신고를 하는 건 막대한 비용 때문입니다.

폐업을 하려면 시설물 철거와 토양 정화 등에 최고 2억 원의 비용이 소요됩니다.

[휴업 주유소 업주/음성변조 : "경쟁하다 보니까 이제 단가가 안 맞아서 휴업하는 거죠. 폐업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어가니까요."]

휴업을 명분으로 장기간 문을 닫은 주유소들이 흉물로 전락하면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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