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의도와 정부 방침

입력 2005.10.20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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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북측이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생긴 것으로 기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북측의 의도를 조일수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북측의 아태평화위는 오늘 현대의 김윤규 제거에 대해 파트너라고 보기 어려운 격한 표현으로 비난했습니다.

<녹취> "읍참마속의 결단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겨레의 염원과 쌍방의 신의와 의리마저 내팽겨친 냉혈 인간들의 자기 기만과 위선에 불과하다."

또 지금까지 현대의 독점권을 인정해온 7대 협력사업을 다시 협의할수 있다고 한 점도 전례없는 일입니다.

현대의 대북사업에 대한 의지를 근본적으로 의심하며, 현대 중심의 경협 구도를 재고하겠다는 뜻이거나, 최소한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영윤(북한경제연구센터 소장): "김윤규 회장 문제를 계속해서 집요하게 건드 려서 현대로부터 보다 많은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그런 의도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정부도 북측이 현대에 대해 아량을 보일 수있다고 한 부분을 들어 북측이 이번 기회에, 현대측과 얽힌 갈등을 풀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판단하고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와 아태평화위의 협의를 적극 돕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봉조(통일부 차관): "정부가 당사자간 대화 할수있는 노력한바 잇어, 이런 연장선상에서.. "

특히 북측이 의리를 강조하면서도 김 전 부회장의 복귀를 명시하지 않은 점을 들어 북측이 어느 정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조심스런 분석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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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의 의도와 정부 방침
    • 입력 2005-10-20 20:59:3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는 북측이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역설적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생긴 것으로 기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북측의 의도를 조일수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북측의 아태평화위는 오늘 현대의 김윤규 제거에 대해 파트너라고 보기 어려운 격한 표현으로 비난했습니다. <녹취> "읍참마속의 결단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겨레의 염원과 쌍방의 신의와 의리마저 내팽겨친 냉혈 인간들의 자기 기만과 위선에 불과하다." 또 지금까지 현대의 독점권을 인정해온 7대 협력사업을 다시 협의할수 있다고 한 점도 전례없는 일입니다. 현대의 대북사업에 대한 의지를 근본적으로 의심하며, 현대 중심의 경협 구도를 재고하겠다는 뜻이거나, 최소한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영윤(북한경제연구센터 소장): "김윤규 회장 문제를 계속해서 집요하게 건드 려서 현대로부터 보다 많은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그런 의도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정부도 북측이 현대에 대해 아량을 보일 수있다고 한 부분을 들어 북측이 이번 기회에, 현대측과 얽힌 갈등을 풀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판단하고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와 아태평화위의 협의를 적극 돕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봉조(통일부 차관): "정부가 당사자간 대화 할수있는 노력한바 잇어, 이런 연장선상에서.. " 특히 북측이 의리를 강조하면서도 김 전 부회장의 복귀를 명시하지 않은 점을 들어 북측이 어느 정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조심스런 분석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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