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개혁신당, 조국 전 장관 행보와 결단코 무관…정치 희화화 말아야”

입력 2024.02.13 (12:58) 수정 2024.02.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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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2565icDmPsk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제3 지대 신당을 추진해온 4개 정치 세력들이 지난 9일 통합 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지요. 어제는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구성까지 마무리했는데요.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 연결해서 당내 분위기와 정치 현안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 (이하 천하람): 안녕하십니까? 개혁신당의 천하람입니다.

◇ 윤주성: 설 연휴가 끝나고 오늘부터 일상으로 돌아가는데요. 이번 설 연휴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 천하람: 저희가 설 연휴 직전에 여러 신당의 통합이 있었기 때문에 통합과 관련해서 회의 같은 것도 하고요. 또 간만에 순천에서 가족들과 시간도 보내고 그렇게 연휴 보냈습니다.

◇ 윤주성: 바쁘신 가운데도 말씀하신 것처럼 가족 친지 분들도 만나셨을 것이고요.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민심을 들으셨을 텐데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던가요?

◆ 천하람: 우선 특히 순천에서는 현 정부 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비토 정서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부분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고요. 다만 그 와중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으로서 과연 국정에 대한 견제 또 대안 제시를 제대로 하고 있느냐,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느냐”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고 계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았습니다. 또 그와 동시에 지금 이번에 신당들이 여러 출현하고 또 최근에 통합이 이루어지다 보니까 기존 신당들에 대해서 관심이 적으셨던 분들도 “이런 식으로 신당이 통합을 해서 어느 정도 사이즈도 키우고 인재풀도 늘어나게 되면 제대로 된 견제 세력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 기대를 표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반대로 “서로 다른 백그라운드에 있는 신당 구성원들이 잘 어우러질 수 있겠느냐” 걱정을 표시하는 분들도 있고. “아직까지는 민심이 결정되지 않고 요동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 윤주성: 말씀하신 것처럼 연휴 첫날이었지요. 제3 지대 4개 정치 세력이 전격적으로 통합 발표를 했는데요. 이렇게 합당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천하람: 아무래도 많은 분께서 지금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지금 특히나 산업화 시대의 또 민주화 운동 시절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인 어떤 콘텐츠 생산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보시는 많은 분께서 일단 이런 양당의 독점 구조를 깨기 위해서는 3당이 어느 정도의 사이즈와 인재풀을 갖춰야 되는 것 아니냐. “합쳐야 조금 더 강해지는 것 아니냐”고 조언을 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물론 “각 신당이 서로의 노선을 유지하면서 자체적으로 힘을 키워야 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만, 현재 “선거가 그렇게 많이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인재풀을 통합하고 조금 더 국민들의 선택지를 간명하게 만들어 드려야 된다”는 면에서 이번에 여러 신당이 하나로 합치게 되었습니다.

◇ 윤주성: 통합 신당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도 있겠지만, 비판적인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 천하용인의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제3 지대 신당이 결국은 거래 정치를 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했는데요.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천하람: 거래 정치라는 것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요. 우리 정치가 거래가 그렇게까지 잘 되는 정치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들 이제는 정치가 실종돼서 각자 굉장히 자기들만의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다른 정당들과의 거래를 한다”, 그것은 다른 정당에서 잘 통용되기 어려운 이야기인 것 같고요. 저는 이제 이렇게 봅니다. 여러 어떤 차이도 있고 또 각자의 노선도 있고, 백그라운드도 다를 것입니다. 지금 이번 개혁신당에 통합하게 된 인사들이요. 그렇지만 자세히 한번 봐주시면 저희 개혁신당에 천하용인을 비롯한 이준석 대표, 조응천 의원이라든지 또 금태섭 의원이라든지 각자 나름대로 소신 있는 정치를 해오기 위해서 노력해온 사람들입니다. 서로 물론 생각하는 방향은 다르고 생각하는 방식은 다를 수 있지만, “우리 정치가 바뀌어야 되고 우리 정치가 권력자를 마치 왕처럼 섬기듯이 획일적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하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또 국민들께 그런 문제의식을 소신과 용기를 또 인정받아 왔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조금은 기존과는 결이 다른 소신 있는 정치들 또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무슨 타 정당들과 거래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거래하기를 원했다면 각자 기존에 있던 정당에서 권력과 타협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훨씬 많았겠지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 정치에 필요한 변화를 가져오는 소신 있는 정치를 저희 개혁신당이 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렇게 기대합니다.

◇ 윤주성: 개혁신당이 지향하는 정치 철학이나 가치는 어디에 있고 무엇인지 많은 사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개혁신당의 가치나 지향점은 어떻게 설명을 해주시겠습니까?

◆ 천하람: 역시 저희 당명에서부터 나오듯이 저희의 기본적인 가치는 개혁이지요. 개혁이라는 것은 원래 굉장히 어렵고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소신과 용기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고요. 제가 그래서 아까 “각 정당에서 그래도 자기 목소리를 냈던 사람들이 이번에 합쳐져서 더 큰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말씀드렸던 취지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저희 개혁신당이 기존에 내놓은 여러 가지 정책들, 예컨대 “노인 무임승차 제도를 개선한다든지 아니면 여성에 대해서도 병사로 복무할 수 있게 하고 그런 분들에서부터 경찰, 소방 공무원들을 선발한다”든지 이런 정책은 “이 정책이 보수냐, 진보냐”고 무 자르듯이 자르기 쉽지 않고 결국은 우리 사회에, 기존에 변화가 필요하지만, 기득권의 벽이나 아니면 어떤 성역을 건드리지 못해서 논의를 촉발하지 못하는 그런 부분을 시원하게 건드는, 용기 있게 개혁하는 그런 형태의 여러 정책입니다. 그래서 저희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한국 사회에서 개혁이 필요하지만 뭔가 이 기득권 양당의 눈치 보기 정치, 내지는 그냥 포퓰리즘에 가로막혀서 한국사회에서 제대로 개혁되지 못했던 부분을 소신 있고 용기 있게 또 능력 있게 건드는 그런 정당이 되지 않겠느냐” 기대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통합 발표 이전에 제시했던 공약들은 여전히 유효한 것이군요?

◆ 천하람: 네. 물론 그렇습니다. 각자 발표했던 공약들에 대해서는 다 서로 존중하고 물론 추가적으로 다듬을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당연히 기존 정책들은 서로가 존중하고 유효한 전제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 윤주성: 제3 지대 통합을 놓고 기존 지지층의 탈당 등 일부 반발이 있는 것 같은데요. 반발의 이유와 대처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 천하람: 각 당의 지지층 특히 당원으로까지 가입해서 적극적으로 지지를 보내주셨던 분들 같은 경우에는 보다 선명한 이념적 정체성이나 노선을 유지해서 그 정체성을 지키면서 커 나가기를 바라셨던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통합이 정치 저관여층에서는 나름대로 유의미하게 좋게 받아들여진다” 하더라도 “각 당의 당원이셨던 분들이 느끼는 감정은 당연히 안 좋을 수밖에 없고 대개 마음 아프실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을 앞두고 저희의 통합 논의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갑작스럽게 내지는 빠르게 진척된 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절차에 있어서 당원들께 충분히 설명 못 드린 점은 저희도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앞으로도 이런 절차적인 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결국은 통합은 되었지만, 각자 저희 통합 정당의 개혁신당 구성원들이 결국은 여러 지지층에서 기대하셨던 개혁이라든지 또 각자의 어떤 캐릭터를 통합된 개혁신당 안에서도 잘 지켜나가느냐. “그런 것들을 보고 실망하신 분들도 마음을 돌리실 수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최근 여론조사 등을 보면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번 통합을 계기로 앞으로 지지율이 조금 회복된다든지 더 확산할 것이라든지 이런 전망은 어떻게 하십니까?

◆ 천하람: 이것은 제가 말씀드리면 답이 정해져 있겠습니다만, 저희는 당연히 통합을 계기로 지지율이 올라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께서 정치적으로 참 현명하시고 참 무섭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당이 나타났을 때 그 당이 굉장히 새롭고 선명하기를 바라시기도 하지만 동시에 신당이 이야기하는 변화를 만들어낼 힘과 어떤 인재풀, 더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덩어리를 형성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많이들 보십니다. 그런데 저희 기존에 소위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이런 식으로 다 쪼개져 있다 보니까 “과연 그들이 이야기하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이 의구심이 있으실 텐데 이번에 통합을 계기로 제 주변에 있는 분들도 이렇게 다 합치고 뭔가 통합 개혁신당이 되니까 조금 더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 쉽게 이야기하면 “당선 많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국민들께서 이제는 뭔가 개혁을 할 수 있는 힘과 어떤 인재풀을 갖췄다는 평가를 해주신다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 윤주성: 지난 11일이었지요.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그렇게 결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 천하람: 원칙의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정치가 굉장히 오염되어 있는 것이 준연동형 선거 제도를 유지하면서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을 각 거대 정당이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불법은 아닐지 몰라도 선명한 탈법입니다. 연동제의 취지를 완전히 피해 가고자 하는 꼼수, 탈법이거든요. “그런 것에 대해서 부끄러워하지 않는 우리 정치 문화 자체가 저희 개혁 신당이 개혁해야 되는 그런 아주 중요한 지점 아니냐”, 그 점에 대해서 저희 개혁신당 구성원들이 의견을 모았고요. 그리고 저희 개혁신당 입장에서도 만약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일정 수준 내게 된다면 저희도 위성정당 안 내게 되면 굉장히 손해가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개혁을 하겠다고 통합한 신당인데 저희부터라도 그런 추태는 보이지 말아야 되겠다. 그것이 어떻게 보면 “저희 개혁신당이 가지는, 그래도 기존 정당들과 다르다고 하는 매력 아니겠느냐” 이렇게 뜻을 모아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 윤주성: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총선 출마 입장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천하람: 최근 아무래도 제3 지대 움직임이라는 이유로 저희 개혁신당의 움직임과 조국 전 장관의 움직임이 묶여서 언론에 소개되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리면 저희 개혁신당은 그 어떤 경우에도 조국 전 장관과 정치적인 행보를 같이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럴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저희는 확실하게 조국 전 장관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려서 말씀드립니다. 아울러서 저는 조국 전 장관이 지금 2심에서도 징역형의 선고를 받고 단지 법정 구속을 피했을 뿐인데 “우리나라 사법 체계에서 심판을 받아야 하실 분이 어떤 명분 또 도덕적인 어떤 지위를 가지고 총선에 뛰어들겠다”고 하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대법원 판결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나올 텐데 “제가 예상하기로는 곧 수감을 앞두고 계신 분이 무슨 어떤 정치적인 행보를 하겠다, 송영길 전 대표도 옥중에서 출마하겠다” 이런 메시지를 내고 계시는데 이런 것들이 결국은 정치를 희화화 만들고 국민들로부터 정치가 멀어지게 만드는 그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 “스스로 본인을 방탄하기 위해서 출마한다거나 창당한다”거나 이런 것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조국 전 장관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윤주성: 위원님 대구 출마 이야기도 나오고 있던데 순천 출마하시는 것인가요?

◆ 천하람: 지금 “저희 지도부 같은 경우에는 전략적으로 조금 유연성을 가지고 있자”는 것이 개혁신당의 주요 구성원들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도 당연히 가족과 함께 순천에 살고 있고 순천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정치 활동해왔습니다. 그래서 “순천 출마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또 출마 지역을 확정해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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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의 아침] “개혁신당, 조국 전 장관 행보와 결단코 무관…정치 희화화 말아야”
    • 입력 2024-02-13 12:58:52
    • 수정2024-02-14 19:11:43
    2024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 광주·전남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윤주성 앵커
■ 전화연결 :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2565icDmPsk


◇ 윤주성 앵커(이하 윤주성): “제3 지대 신당을 추진해온 4개 정치 세력들이 지난 9일 통합 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지요. 어제는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구성까지 마무리했는데요.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 연결해서 당내 분위기와 정치 현안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 (이하 천하람): 안녕하십니까? 개혁신당의 천하람입니다.

◇ 윤주성: 설 연휴가 끝나고 오늘부터 일상으로 돌아가는데요. 이번 설 연휴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 천하람: 저희가 설 연휴 직전에 여러 신당의 통합이 있었기 때문에 통합과 관련해서 회의 같은 것도 하고요. 또 간만에 순천에서 가족들과 시간도 보내고 그렇게 연휴 보냈습니다.

◇ 윤주성: 바쁘신 가운데도 말씀하신 것처럼 가족 친지 분들도 만나셨을 것이고요.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민심을 들으셨을 텐데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던가요?

◆ 천하람: 우선 특히 순천에서는 현 정부 또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비토 정서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부분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고요. 다만 그 와중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으로서 과연 국정에 대한 견제 또 대안 제시를 제대로 하고 있느냐,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느냐”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고 계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많았습니다. 또 그와 동시에 지금 이번에 신당들이 여러 출현하고 또 최근에 통합이 이루어지다 보니까 기존 신당들에 대해서 관심이 적으셨던 분들도 “이런 식으로 신당이 통합을 해서 어느 정도 사이즈도 키우고 인재풀도 늘어나게 되면 제대로 된 견제 세력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 기대를 표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 반대로 “서로 다른 백그라운드에 있는 신당 구성원들이 잘 어우러질 수 있겠느냐” 걱정을 표시하는 분들도 있고. “아직까지는 민심이 결정되지 않고 요동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 윤주성: 말씀하신 것처럼 연휴 첫날이었지요. 제3 지대 4개 정치 세력이 전격적으로 통합 발표를 했는데요. 이렇게 합당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천하람: 아무래도 많은 분께서 지금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는, “지금 특히나 산업화 시대의 또 민주화 운동 시절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인 어떤 콘텐츠 생산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보시는 많은 분께서 일단 이런 양당의 독점 구조를 깨기 위해서는 3당이 어느 정도의 사이즈와 인재풀을 갖춰야 되는 것 아니냐. “합쳐야 조금 더 강해지는 것 아니냐”고 조언을 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물론 “각 신당이 서로의 노선을 유지하면서 자체적으로 힘을 키워야 된다”는 의견도 많았습니다만, 현재 “선거가 그렇게 많이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인재풀을 통합하고 조금 더 국민들의 선택지를 간명하게 만들어 드려야 된다”는 면에서 이번에 여러 신당이 하나로 합치게 되었습니다.

◇ 윤주성: 통합 신당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도 있겠지만, 비판적인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 천하용인의 김용태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제3 지대 신당이 결국은 거래 정치를 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했는데요.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천하람: 거래 정치라는 것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요. 우리 정치가 거래가 그렇게까지 잘 되는 정치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들 이제는 정치가 실종돼서 각자 굉장히 자기들만의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다른 정당들과의 거래를 한다”, 그것은 다른 정당에서 잘 통용되기 어려운 이야기인 것 같고요. 저는 이제 이렇게 봅니다. 여러 어떤 차이도 있고 또 각자의 노선도 있고, 백그라운드도 다를 것입니다. 지금 이번 개혁신당에 통합하게 된 인사들이요. 그렇지만 자세히 한번 봐주시면 저희 개혁신당에 천하용인을 비롯한 이준석 대표, 조응천 의원이라든지 또 금태섭 의원이라든지 각자 나름대로 소신 있는 정치를 해오기 위해서 노력해온 사람들입니다. 서로 물론 생각하는 방향은 다르고 생각하는 방식은 다를 수 있지만, “우리 정치가 바뀌어야 되고 우리 정치가 권력자를 마치 왕처럼 섬기듯이 획일적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하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또 국민들께 그런 문제의식을 소신과 용기를 또 인정받아 왔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조금은 기존과는 결이 다른 소신 있는 정치들 또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무슨 타 정당들과 거래하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거래하기를 원했다면 각자 기존에 있던 정당에서 권력과 타협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훨씬 많았겠지요.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 정치에 필요한 변화를 가져오는 소신 있는 정치를 저희 개혁신당이 할 수 있지 않겠느냐”, 그렇게 기대합니다.

◇ 윤주성: 개혁신당이 지향하는 정치 철학이나 가치는 어디에 있고 무엇인지 많은 사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개혁신당의 가치나 지향점은 어떻게 설명을 해주시겠습니까?

◆ 천하람: 역시 저희 당명에서부터 나오듯이 저희의 기본적인 가치는 개혁이지요. 개혁이라는 것은 원래 굉장히 어렵고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소신과 용기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고요. 제가 그래서 아까 “각 정당에서 그래도 자기 목소리를 냈던 사람들이 이번에 합쳐져서 더 큰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말씀드렸던 취지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저희 개혁신당이 기존에 내놓은 여러 가지 정책들, 예컨대 “노인 무임승차 제도를 개선한다든지 아니면 여성에 대해서도 병사로 복무할 수 있게 하고 그런 분들에서부터 경찰, 소방 공무원들을 선발한다”든지 이런 정책은 “이 정책이 보수냐, 진보냐”고 무 자르듯이 자르기 쉽지 않고 결국은 우리 사회에, 기존에 변화가 필요하지만, 기득권의 벽이나 아니면 어떤 성역을 건드리지 못해서 논의를 촉발하지 못하는 그런 부분을 시원하게 건드는, 용기 있게 개혁하는 그런 형태의 여러 정책입니다. 그래서 저희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한국 사회에서 개혁이 필요하지만 뭔가 이 기득권 양당의 눈치 보기 정치, 내지는 그냥 포퓰리즘에 가로막혀서 한국사회에서 제대로 개혁되지 못했던 부분을 소신 있고 용기 있게 또 능력 있게 건드는 그런 정당이 되지 않겠느냐” 기대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통합 발표 이전에 제시했던 공약들은 여전히 유효한 것이군요?

◆ 천하람: 네. 물론 그렇습니다. 각자 발표했던 공약들에 대해서는 다 서로 존중하고 물론 추가적으로 다듬을 부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당연히 기존 정책들은 서로가 존중하고 유효한 전제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 윤주성: 제3 지대 통합을 놓고 기존 지지층의 탈당 등 일부 반발이 있는 것 같은데요. 반발의 이유와 대처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 천하람: 각 당의 지지층 특히 당원으로까지 가입해서 적극적으로 지지를 보내주셨던 분들 같은 경우에는 보다 선명한 이념적 정체성이나 노선을 유지해서 그 정체성을 지키면서 커 나가기를 바라셨던 분들이 훨씬 많습니다. “통합이 정치 저관여층에서는 나름대로 유의미하게 좋게 받아들여진다” 하더라도 “각 당의 당원이셨던 분들이 느끼는 감정은 당연히 안 좋을 수밖에 없고 대개 마음 아프실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을 앞두고 저희의 통합 논의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갑작스럽게 내지는 빠르게 진척된 면이 있기 때문에 그런 절차에 있어서 당원들께 충분히 설명 못 드린 점은 저희도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앞으로도 이런 절차적인 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결국은 통합은 되었지만, 각자 저희 통합 정당의 개혁신당 구성원들이 결국은 여러 지지층에서 기대하셨던 개혁이라든지 또 각자의 어떤 캐릭터를 통합된 개혁신당 안에서도 잘 지켜나가느냐. “그런 것들을 보고 실망하신 분들도 마음을 돌리실 수 있지 않겠는가”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윤주성: 최근 여론조사 등을 보면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번 통합을 계기로 앞으로 지지율이 조금 회복된다든지 더 확산할 것이라든지 이런 전망은 어떻게 하십니까?

◆ 천하람: 이것은 제가 말씀드리면 답이 정해져 있겠습니다만, 저희는 당연히 통합을 계기로 지지율이 올라갈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국민들께서 정치적으로 참 현명하시고 참 무섭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당이 나타났을 때 그 당이 굉장히 새롭고 선명하기를 바라시기도 하지만 동시에 신당이 이야기하는 변화를 만들어낼 힘과 어떤 인재풀, 더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덩어리를 형성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도 많이들 보십니다. 그런데 저희 기존에 소위 이준석 신당, 이낙연 신당 이런 식으로 다 쪼개져 있다 보니까 “과연 그들이 이야기하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이 의구심이 있으실 텐데 이번에 통합을 계기로 제 주변에 있는 분들도 이렇게 다 합치고 뭔가 통합 개혁신당이 되니까 조금 더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 쉽게 이야기하면 “당선 많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국민들께서 이제는 뭔가 개혁을 할 수 있는 힘과 어떤 인재풀을 갖췄다는 평가를 해주신다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 윤주성: 지난 11일이었지요.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그렇게 결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 천하람: 원칙의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정치가 굉장히 오염되어 있는 것이 준연동형 선거 제도를 유지하면서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을 각 거대 정당이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불법은 아닐지 몰라도 선명한 탈법입니다. 연동제의 취지를 완전히 피해 가고자 하는 꼼수, 탈법이거든요. “그런 것에 대해서 부끄러워하지 않는 우리 정치 문화 자체가 저희 개혁 신당이 개혁해야 되는 그런 아주 중요한 지점 아니냐”, 그 점에 대해서 저희 개혁신당 구성원들이 의견을 모았고요. 그리고 저희 개혁신당 입장에서도 만약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일정 수준 내게 된다면 저희도 위성정당 안 내게 되면 굉장히 손해가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개혁을 하겠다고 통합한 신당인데 저희부터라도 그런 추태는 보이지 말아야 되겠다. 그것이 어떻게 보면 “저희 개혁신당이 가지는, 그래도 기존 정당들과 다르다고 하는 매력 아니겠느냐” 이렇게 뜻을 모아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 윤주성: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총선 출마 입장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천하람: 최근 아무래도 제3 지대 움직임이라는 이유로 저희 개혁신당의 움직임과 조국 전 장관의 움직임이 묶여서 언론에 소개되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리면 저희 개혁신당은 그 어떤 경우에도 조국 전 장관과 정치적인 행보를 같이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럴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저희는 확실하게 조국 전 장관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려서 말씀드립니다. 아울러서 저는 조국 전 장관이 지금 2심에서도 징역형의 선고를 받고 단지 법정 구속을 피했을 뿐인데 “우리나라 사법 체계에서 심판을 받아야 하실 분이 어떤 명분 또 도덕적인 어떤 지위를 가지고 총선에 뛰어들겠다”고 하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대법원 판결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나올 텐데 “제가 예상하기로는 곧 수감을 앞두고 계신 분이 무슨 어떤 정치적인 행보를 하겠다, 송영길 전 대표도 옥중에서 출마하겠다” 이런 메시지를 내고 계시는데 이런 것들이 결국은 정치를 희화화 만들고 국민들로부터 정치가 멀어지게 만드는 그런 것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 “스스로 본인을 방탄하기 위해서 출마한다거나 창당한다”거나 이런 것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조국 전 장관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윤주성: 위원님 대구 출마 이야기도 나오고 있던데 순천 출마하시는 것인가요?

◆ 천하람: 지금 “저희 지도부 같은 경우에는 전략적으로 조금 유연성을 가지고 있자”는 것이 개혁신당의 주요 구성원들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저도 당연히 가족과 함께 순천에 살고 있고 순천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정치 활동해왔습니다. 그래서 “순천 출마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또 출마 지역을 확정해서 말씀드릴 기회가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윤주성: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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