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창당 선언…“부산 출마 말하기엔 빨라”

입력 2024.02.13 (19:10) 수정 2024.02.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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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고향 부산에서 신창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출마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는데요.

국민의힘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총선을 이용한다고 비난했고, 야당도 연합 대상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민주공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경제 등 국가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지역 갈등, 세대 갈등, 남녀 갈등을 조장하고 이용하는 정치, 국가적 위기는 외면한 채 오직 선거 유불리만 생각하는 정치는 이제 끝장내야 합니다."]

또, 이른 시일 내에 창당 일정을 내놓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고향인 부산 출마 등 총선에서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선 아직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부산을 포함해 전국의 지역구에서 정당 간 연대로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조 전 장관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총선을 이용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강행한 준연동형비례제 문제까지 꼬집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조국 씨가) 이렇게 뒷문으로 우회해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이(준연동형 비례대표) 제도입니다. 이 제도가 얼마나 문제 있는 제도인지…."]

민주당 내에서도 조 전 장관의 정치 행보는 계파 갈등만 부추기는 등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달갑지 않은 분위기가 확산하는 상황.

진보 성향 군소 정당과 통합비례정당을 추진 중인 박홍근 의원은 "조 전 장관의 신당은 연합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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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창당 선언…“부산 출마 말하기엔 빨라”
    • 입력 2024-02-13 19:10:24
    • 수정2024-02-13 20:36:49
    뉴스7(부산)
[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고향 부산에서 신창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출마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는데요.

국민의힘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총선을 이용한다고 비난했고, 야당도 연합 대상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민주공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경제 등 국가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조국/전 법무부 장관 : "지역 갈등, 세대 갈등, 남녀 갈등을 조장하고 이용하는 정치, 국가적 위기는 외면한 채 오직 선거 유불리만 생각하는 정치는 이제 끝장내야 합니다."]

또, 이른 시일 내에 창당 일정을 내놓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고향인 부산 출마 등 총선에서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선 아직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부산을 포함해 전국의 지역구에서 정당 간 연대로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조 전 장관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총선을 이용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강행한 준연동형비례제 문제까지 꼬집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조국 씨가) 이렇게 뒷문으로 우회해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 수 있는 제도가 바로 이(준연동형 비례대표) 제도입니다. 이 제도가 얼마나 문제 있는 제도인지…."]

민주당 내에서도 조 전 장관의 정치 행보는 계파 갈등만 부추기는 등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달갑지 않은 분위기가 확산하는 상황.

진보 성향 군소 정당과 통합비례정당을 추진 중인 박홍근 의원은 "조 전 장관의 신당은 연합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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