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라파 폭격 속 인질 2명 구출…“휴전 협상 재개될 듯”

입력 2024.02.13 (19:33) 수정 2024.02.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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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습하면서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납치됐던 인질 2명을 구출하는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인질 석방 협상이 재개될거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장한 이스라엘 군인들이 건물에서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이스라엘군이 인질 2명을 구출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납치된 지 128일만입니다.

[이스라엘군 : "추운가요? 담요가 필요합니까?"]

[구출 인질들 : "마음부터 따뜻합니다."]

이스라엘은 재차 군사작전을 통한 인질 구출을 강조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번 구출 작전은 상황이 허락하는 한 라파를 포함한 가자지구에서의 지상 작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에서는 밤새 격렬한 폭격이 이어졌습니다.

국제사회의 거듭된 만류에도 이스라엘이 결국 구호품 전달 통로인 라파를 공격하면서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공격으로 100명 가까이 숨졌으며 인질 3명도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파 피란민 : "아이들과 여성들이 있는데, 어디로 가야 합니까? 지금도 길에서 텐트를 치고 자고 있습니다. 미사일이 날아오면 우린 바로 죽을 겁니다."]

이란은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습에 대해 또 다른 전쟁범죄와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할 거라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휴전 협상이 이집트에서 재개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중재에 나선 이집트와 카타르는 물론 미국 등이 참여해 인질 석방과 일시 휴전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가자 지구에 적어도 6주간의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평온을 가져올 겁니다."]

다만, 라파에서의 지상 작전이 본격화된다면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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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군, 라파 폭격 속 인질 2명 구출…“휴전 협상 재개될 듯”
    • 입력 2024-02-13 19:33:30
    • 수정2024-02-13 19: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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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습하면서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납치됐던 인질 2명을 구출하는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인질 석방 협상이 재개될거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장한 이스라엘 군인들이 건물에서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이스라엘군이 인질 2명을 구출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납치된 지 128일만입니다.

[이스라엘군 : "추운가요? 담요가 필요합니까?"]

[구출 인질들 : "마음부터 따뜻합니다."]

이스라엘은 재차 군사작전을 통한 인질 구출을 강조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번 구출 작전은 상황이 허락하는 한 라파를 포함한 가자지구에서의 지상 작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가자 지구 최남단 라파에서는 밤새 격렬한 폭격이 이어졌습니다.

국제사회의 거듭된 만류에도 이스라엘이 결국 구호품 전달 통로인 라파를 공격하면서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공격으로 100명 가까이 숨졌으며 인질 3명도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파 피란민 : "아이들과 여성들이 있는데, 어디로 가야 합니까? 지금도 길에서 텐트를 치고 자고 있습니다. 미사일이 날아오면 우린 바로 죽을 겁니다."]

이란은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습에 대해 또 다른 전쟁범죄와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할 거라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휴전 협상이 이집트에서 재개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중재에 나선 이집트와 카타르는 물론 미국 등이 참여해 인질 석방과 일시 휴전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가자 지구에 적어도 6주간의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평온을 가져올 겁니다."]

다만, 라파에서의 지상 작전이 본격화된다면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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