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도 ‘증원 대응’ 회의…복지부 “현명한 선택했을 것”

입력 2024.02.14 (12:11) 수정 2024.02.14 (14: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공의에 이어 의대생들도 정부 정책에 반발하며 어젯밤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동맹휴학 등이 논의됐으나, 구체적인 결론은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지부는 대화의 자리로 나온다는 현명한 선택을 했을 것이라 믿는다며, 거듭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과대학에 다니는 학생들도 '의대 정원 확대'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전국 의대생 대표가 모인 '의대협'은 어제 온라인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집단행동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자정을 넘길 때까지 이어진 회의에서는 동맹휴학 등이 논의됐지만,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20년 의대 증원 추진 당시를 비춰봤을 때 의사 국가고시 거부나 수업 거부, 동맹 휴학 등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관심이 쏠리는 건 집단행동 개시 시점입니다.

앞서 전공의들도, 집단행동 여부나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만큼, 의대생들도 일단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같은 시기 두 집단이 함께 집단행동에 돌입하면 의료 현장 등에 미치는 여파가 크기 때문에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의대생들이 현명한 선택을 했을 거라며, 대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전공의와 의대생을 향해 의료계의 젊은 주역인 만큼, 의료 발전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전공의, 의대생 여러분들은 젊은 의사로서의 활력과 에너지를 학업과 수련, 의료 발전에 쏟아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러면서도, 어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제기한 의대 증원 백지화 요청에는 강경한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대안 없이 모든 것을 거부하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또, 전임 의사협회 관계자들을 향해서는, 젊은 의사들의 투쟁을 부추기는 행위를 즉각 멈춰달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장수경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대생들도 ‘증원 대응’ 회의…복지부 “현명한 선택했을 것”
    • 입력 2024-02-14 12:11:36
    • 수정2024-02-14 14:15:58
    뉴스 12
[앵커]

전공의에 이어 의대생들도 정부 정책에 반발하며 어젯밤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동맹휴학 등이 논의됐으나, 구체적인 결론은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지부는 대화의 자리로 나온다는 현명한 선택을 했을 것이라 믿는다며, 거듭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과대학에 다니는 학생들도 '의대 정원 확대'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전국 의대생 대표가 모인 '의대협'은 어제 온라인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집단행동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자정을 넘길 때까지 이어진 회의에서는 동맹휴학 등이 논의됐지만,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20년 의대 증원 추진 당시를 비춰봤을 때 의사 국가고시 거부나 수업 거부, 동맹 휴학 등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관심이 쏠리는 건 집단행동 개시 시점입니다.

앞서 전공의들도, 집단행동 여부나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만큼, 의대생들도 일단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같은 시기 두 집단이 함께 집단행동에 돌입하면 의료 현장 등에 미치는 여파가 크기 때문에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의대생들이 현명한 선택을 했을 거라며, 대화 의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전공의와 의대생을 향해 의료계의 젊은 주역인 만큼, 의료 발전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전공의, 의대생 여러분들은 젊은 의사로서의 활력과 에너지를 학업과 수련, 의료 발전에 쏟아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그러면서도, 어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제기한 의대 증원 백지화 요청에는 강경한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대안 없이 모든 것을 거부하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또, 전임 의사협회 관계자들을 향해서는, 젊은 의사들의 투쟁을 부추기는 행위를 즉각 멈춰달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장수경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