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사촌이 사라진다”…친족의 미래 예측해보니

입력 2024.02.14 (18:28) 수정 2024.02.1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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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이번 설 연휴에 '사촌'을 몇 명 만나셨습니까.

이런 걸 세본다는 생각 자체를 대부분 안해봤을텐데요.

한 번 차분히 세보고, 10년 전과 올해를 비교해보시죠.

꽤 줄었을 겁니다.

그러면 10년 뒤, 50년 뒤엔 얼마나 바뀔까요.

'세계 친족 관계 예측'.

독일 막스플랑크인구통계연구소가 지난해 말 발표한 논문입니다.

친족의 미래를 2100년도까지 예측했습니다.

일단, 나라를 불문하고 친족의 숫자는 크게 줄어듭니다.

1950년 65살인 여성은 생존 친족이 평균 41명.

2095년의 동년배 여성은 친족 25명만 살아있습니다.

저출생과 고령화가 누적되니 실은 당연한 결과죠.

더 눈길을 끄는 건 친족을 종류별로 뜯어본 결론입니다.

가장 급격한 변화는 '사촌'입니다.

1950년 중국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사촌은 평균 11명, 친족의 10명 중 4명 정도가 사촌이었습니다.

반면, 2095년 중국 신생아는 사촌이 1.1명, 1/10 토막이 납니다.

이른바 '사촌의 실종'입니다.

대신 증조부모가 늘어납니다.

1950년 신생아는 증조부모가 평균 1.7명이었지만, 2095년 신생아는 3배가 넘는 5.3명의 증조부모가 생존해 있을 거란 예측입니다.

미래의 아이들은 증조부모는 많고, 사촌은 별로 없을 거란 얘기입니다.

이번 연구의 친족 범위는 위아래로는 증조부모부터 증손주까지, 옆으로는 사촌까지였습니다.

논문 원본 : https://www.pnas.org/doi/10.1073/pnas.231572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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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2-14 18: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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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이번 설 연휴에 '사촌'을 몇 명 만나셨습니까.

이런 걸 세본다는 생각 자체를 대부분 안해봤을텐데요.

한 번 차분히 세보고, 10년 전과 올해를 비교해보시죠.

꽤 줄었을 겁니다.

그러면 10년 뒤, 50년 뒤엔 얼마나 바뀔까요.

'세계 친족 관계 예측'.

독일 막스플랑크인구통계연구소가 지난해 말 발표한 논문입니다.

친족의 미래를 2100년도까지 예측했습니다.

일단, 나라를 불문하고 친족의 숫자는 크게 줄어듭니다.

1950년 65살인 여성은 생존 친족이 평균 41명.

2095년의 동년배 여성은 친족 25명만 살아있습니다.

저출생과 고령화가 누적되니 실은 당연한 결과죠.

더 눈길을 끄는 건 친족을 종류별로 뜯어본 결론입니다.

가장 급격한 변화는 '사촌'입니다.

1950년 중국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사촌은 평균 11명, 친족의 10명 중 4명 정도가 사촌이었습니다.

반면, 2095년 중국 신생아는 사촌이 1.1명, 1/10 토막이 납니다.

이른바 '사촌의 실종'입니다.

대신 증조부모가 늘어납니다.

1950년 신생아는 증조부모가 평균 1.7명이었지만, 2095년 신생아는 3배가 넘는 5.3명의 증조부모가 생존해 있을 거란 예측입니다.

미래의 아이들은 증조부모는 많고, 사촌은 별로 없을 거란 얘기입니다.

이번 연구의 친족 범위는 위아래로는 증조부모부터 증손주까지, 옆으로는 사촌까지였습니다.

논문 원본 : https://www.pnas.org/doi/10.1073/pnas.231572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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