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벨트’ 중진 차출…곳곳 ‘파열음’

입력 2024.02.14 (19:03) 수정 2024.02.1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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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의 중진 험지 차출로, 경남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김해 을' 선거구인데요.

당의 요구로 '김해 을'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 의원은 김해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지만, 지역 당원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자회견장 앞이 국민의힘 당원들로 혼잡합니다.

이들은 출마 기자회견을 하려는 조해진 의원에게 항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결국 예정된 기자회견은 열리지 못했습니다.

조 의원은 서면으로 당원 동지와 시민들에게 송구하다며, 선거에서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해진/국회의원 : "다음에 언론과 티타임(차담)이나 간담회를 하고 소상한 대화를 나눠야 할 상황입니다."]

반발에는 '김해 을' 선거구를 누비던 국민의힘 예비후보자에 이어 시·도의원까지 합세했습니다.

이들은 공정한 경선을 촉구했습니다.

누가 더불어민주당을 꺾을 적임자인지 김해시민과 당원에게 반드시 뜻을 물어 달라는 것입니다.

[안선환/김해시의원/국민의힘 :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저는 '0'이라고 보거든요. 괜히 그분이 옴으로써 우리 당원들 분란만 만드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김해 을'은 보궐선거를 포함해 국민의힘이 3번 연속 패배한 곳으로 전략공천 대상 기준에 해당합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7명의 반발이 더 거셀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들은 중앙당을 찾아 경선 촉구 서한까지 전달했고, 분열이 우려된다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김성우/국민의힘 '김해 을' 예비후보 : "경선이 안 되면 아시다시피 무소속 출마도 가능하고 개혁신당도 있기 때문에 그런 (선택도 생길 수 있는 거죠.)"]

'김해 을' 민주당 예비후보들도 김해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국민의힘 비판에 가세한 상황.

김태호 의원의 '양산 을' 출마에 이어, 국민의힘의 중진 차출 구상이 격전지 '낙동강 벨트'에서 과연 성과로 이어질지는 반발 민심 수습이 첫 시험대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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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벨트’ 중진 차출…곳곳 ‘파열음’
    • 입력 2024-02-14 19:03:43
    • 수정2024-02-14 20:33:09
    뉴스7(창원)
[앵커]

국민의힘의 중진 험지 차출로, 경남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김해 을' 선거구인데요.

당의 요구로 '김해 을'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 의원은 김해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지만, 지역 당원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자회견장 앞이 국민의힘 당원들로 혼잡합니다.

이들은 출마 기자회견을 하려는 조해진 의원에게 항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결국 예정된 기자회견은 열리지 못했습니다.

조 의원은 서면으로 당원 동지와 시민들에게 송구하다며, 선거에서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해진/국회의원 : "다음에 언론과 티타임(차담)이나 간담회를 하고 소상한 대화를 나눠야 할 상황입니다."]

반발에는 '김해 을' 선거구를 누비던 국민의힘 예비후보자에 이어 시·도의원까지 합세했습니다.

이들은 공정한 경선을 촉구했습니다.

누가 더불어민주당을 꺾을 적임자인지 김해시민과 당원에게 반드시 뜻을 물어 달라는 것입니다.

[안선환/김해시의원/국민의힘 :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저는 '0'이라고 보거든요. 괜히 그분이 옴으로써 우리 당원들 분란만 만드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김해 을'은 보궐선거를 포함해 국민의힘이 3번 연속 패배한 곳으로 전략공천 대상 기준에 해당합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7명의 반발이 더 거셀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들은 중앙당을 찾아 경선 촉구 서한까지 전달했고, 분열이 우려된다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김성우/국민의힘 '김해 을' 예비후보 : "경선이 안 되면 아시다시피 무소속 출마도 가능하고 개혁신당도 있기 때문에 그런 (선택도 생길 수 있는 거죠.)"]

'김해 을' 민주당 예비후보들도 김해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국민의힘 비판에 가세한 상황.

김태호 의원의 '양산 을' 출마에 이어, 국민의힘의 중진 차출 구상이 격전지 '낙동강 벨트'에서 과연 성과로 이어질지는 반발 민심 수습이 첫 시험대입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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