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 명 ‘오송국제도시’ 조성…청사진과 과제

입력 2024.02.14 (19:11) 수정 2024.02.1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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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북도가 청주 오송을 인구 10만 명의 국제도시로 키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천 송도를 모델로 1조 원 이상 투입하겠다는 계획인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송도국제도시입니다.

인구 20만 명의 계획도시로, 국제 업무와 교육, 주거, 관광 시설 등이 집약된 민간 도시 개발지입니다.

충청북도가 이곳 청주 오송을 제2의 송도국제도시로 육성할 전략을 내놨습니다.

현재 주민이 3만 명 수준인 오송을 2033년까지 인구 10만 명의 국제 도시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내년부터 2032년까지 오송역에 환승센터와 주차장, 문화·판매시설을 갖춘 미래형 광역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합니다.

오송역세권 일대에는 2030년까지 500억 원을 들여 국제 업무 센터를 건립하고, 제3생명과학단지에는 바이오 관련 국제 기구를 유치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주택단지를 개발하고, 국제학교와 국제 어린이집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국제도시 기반 조성에 국비와 지방비, 민간 자본까지 1조 2,600억 원이 투입됩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청주공항까지 연결되는 이 지역(오송)은 세계적인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가질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고…."]

정부 직할의 특별자치시로 성장해가는 세종시와 청주 도심 사이에 있는 오송이 국제도시로서의 위용을 갖추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 교통, 교육, 문화 기반까지 국제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조진희/충북연구원 경제미래연구부 : "여러 가지 개발 사업이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생활에 필요한 시설들을 투자 유치하거나 입주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제도시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사업 주체를 총괄하는 관리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도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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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10만 명 ‘오송국제도시’ 조성…청사진과 과제
    • 입력 2024-02-14 19:11:07
    • 수정2024-02-14 20:10:02
    뉴스7(청주)
[앵커]

충청북도가 청주 오송을 인구 10만 명의 국제도시로 키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천 송도를 모델로 1조 원 이상 투입하겠다는 계획인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송도국제도시입니다.

인구 20만 명의 계획도시로, 국제 업무와 교육, 주거, 관광 시설 등이 집약된 민간 도시 개발지입니다.

충청북도가 이곳 청주 오송을 제2의 송도국제도시로 육성할 전략을 내놨습니다.

현재 주민이 3만 명 수준인 오송을 2033년까지 인구 10만 명의 국제 도시로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내년부터 2032년까지 오송역에 환승센터와 주차장, 문화·판매시설을 갖춘 미래형 광역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합니다.

오송역세권 일대에는 2030년까지 500억 원을 들여 국제 업무 센터를 건립하고, 제3생명과학단지에는 바이오 관련 국제 기구를 유치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주택단지를 개발하고, 국제학교와 국제 어린이집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국제도시 기반 조성에 국비와 지방비, 민간 자본까지 1조 2,600억 원이 투입됩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청주공항까지 연결되는 이 지역(오송)은 세계적인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가질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고…."]

정부 직할의 특별자치시로 성장해가는 세종시와 청주 도심 사이에 있는 오송이 국제도시로서의 위용을 갖추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 교통, 교육, 문화 기반까지 국제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조진희/충북연구원 경제미래연구부 : "여러 가지 개발 사업이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생활에 필요한 시설들을 투자 유치하거나 입주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제도시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사업 주체를 총괄하는 관리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도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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