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에게 선물 보내다 사채 빚”…식당 18곳 절도 30대 구속

입력 2024.02.14 (19:33) 수정 2024.02.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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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 시간 문단속이 소홀한 식당만을 골라 현금을 훔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 훔친 돈으로 인터넷방송 BJ에게 선물을 보내다 생긴 사채빚을 갚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새벽, 모자를 뒤집어쓴 한 남성이 담을 넘어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곧바로 금고를 열어 현금을 옷 주머니에 담는 이 남성.

현금을 훔쳐 나오는 데 30초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피해 업주/음성변조 : "절도범이 들어왔다는 거 그거 자체만으로 너무 떨리고. 뒷문이 저희들이 잠그고 다니지를 않아서."]

같은 날 근처 또 다른 식당에도 침입해 계산대 안 현금을 모두 훔쳐 달아납니다.

절도범은 화장실 창문을 통해 이곳 가게 안으로 들어와 현금을 훔치고 사라졌습니다.

[피해 업주/음성변조 : "설 명절이라고 또 이제 손님들이 바짝 와서 장사한 건데. 아침에 와서 없어지니까. 100원짜리 동전까지 다 쓸어갔어요."]

비슷한 범행이 이어지자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에 이 남성 결국 붙잡혔습니다.

제주에 사는 30대로 지난 5일부터 설날까지 엿새 동안 제주시내 식당 18곳에서 현금 450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이나 창문이 잠기지 않은 식당만을 골라 현금을 훔쳤습니다.

훔친 돈으로 한 인터넷방송 BJ에게 선물을 보내다 진 사채빚을 갚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최재호/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는) 사채 빚을 갚기 위해 현금을 훔쳤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업주께서도 퇴근 이후 출입 창문 잠금장치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경찰은 이 30대 남성을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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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J에게 선물 보내다 사채 빚”…식당 18곳 절도 30대 구속
    • 입력 2024-02-14 19:33:22
    • 수정2024-02-14 20:31:51
    뉴스7(제주)
[앵커]

새벽 시간 문단속이 소홀한 식당만을 골라 현금을 훔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 훔친 돈으로 인터넷방송 BJ에게 선물을 보내다 생긴 사채빚을 갚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새벽, 모자를 뒤집어쓴 한 남성이 담을 넘어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곧바로 금고를 열어 현금을 옷 주머니에 담는 이 남성.

현금을 훔쳐 나오는 데 30초도 채 걸리지 않습니다.

[피해 업주/음성변조 : "절도범이 들어왔다는 거 그거 자체만으로 너무 떨리고. 뒷문이 저희들이 잠그고 다니지를 않아서."]

같은 날 근처 또 다른 식당에도 침입해 계산대 안 현금을 모두 훔쳐 달아납니다.

절도범은 화장실 창문을 통해 이곳 가게 안으로 들어와 현금을 훔치고 사라졌습니다.

[피해 업주/음성변조 : "설 명절이라고 또 이제 손님들이 바짝 와서 장사한 건데. 아침에 와서 없어지니까. 100원짜리 동전까지 다 쓸어갔어요."]

비슷한 범행이 이어지자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에 이 남성 결국 붙잡혔습니다.

제주에 사는 30대로 지난 5일부터 설날까지 엿새 동안 제주시내 식당 18곳에서 현금 450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이나 창문이 잠기지 않은 식당만을 골라 현금을 훔쳤습니다.

훔친 돈으로 한 인터넷방송 BJ에게 선물을 보내다 진 사채빚을 갚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최재호/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는) 사채 빚을 갚기 위해 현금을 훔쳤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업주께서도 퇴근 이후 출입 창문 잠금장치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경찰은 이 30대 남성을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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