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의 나’…19초 동영상으로 시작한 유튜브…1위 플랫폼 ‘유튜브’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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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생긴 지 (어제로) 19년이 됐습니다.
모든 사람이 손쉽게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감상하는 공유 플랫폼을 만들겠단 게 유튜브의 목표였는데요.
잘 이뤄지고 있을까요?
먼저, 황정호 기자가 미디어 지형까지 바꾸고 있는 유튜브의 지난 19년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금 보시는 영상, 2005년 4월 유튜브에 올라온 첫 동영상입니다.
이처럼 한 남성이 코끼리 우리 앞에 서서 설명하는 내용인데, 19초 분량으로 짧은 영상입니다.
현재는 조회수, 3억 회, 댓글 수는 천만 개를 넘겼습니다.
유튜브는 동영상을 쉽게 올리고 볼 수 있어서 인기는 있었지만, 처음부터 황금알을 낳는 플랫폼은 아니었습니다.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일 년쯤 지난 2006년, 세계 최대 검색 업체, 구글이 유튜브를 16억 5천만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이후 이렇다 할 수익 모델이 없는데다 저작권 문제까지 불거지는 등 몇 년 동안 고전했지만, 2010년 흑자로 돌아선 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기발한 콘텐츠 등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광고 매출만 전세계적으로 315억 달러를 넘는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 된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외형을 키워오는 사이 부작용들도 나타났는데요.
우리 삶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유튜브의 명과 암을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튜브를 얼마나 보는지 물었습니다.
[손서정/12세·손동현/10세/서울 서대문구 : "학원 끝날 때 30분, 40분 봐요. 공부 많이 해서 머리 식히려고..."]
[김현규/27세/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 "기본 2시간에서 많으면 3시간 정도…. 양도 되게 많아서 볼 게 엄청 많고."]
본인 맞춤형 알고리즘에 따라 좋아하는 분야 영상만 볼 수도 있고, 짧은 호흡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보니 전 연령층에서 시청시간이 늘고 있습니다.
[김미자/69세/인천시 중구 : "설거지하고 일 할 때 (주로 봐요)…. 자기가 좋아하는 거, 자기 성향에 맞는 거 골라서 볼 수 있으니까."]
[오일용/80세/서울시 마포구 : "재밌으니까요. (TV는) 시간, 시간대에 있으니까 유튜브는 항시 볼 수 있고."]
이 때문에 유튜브는 한국에서도 가장 많이 찾는 앱이 됐습니다.
지난달 월간 실사용자 수가 4,500만여 명으로, 카카오톡을 제쳤습니다.
이렇게 우리 삶 깊숙이 파고 들었지만, 과도한 조회 수 경쟁으로 인한 일부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는 문제로 지적됩니다.
[권지은/서울 서대문구 : "(아이들이) 어른들이 쓰는 은어 이런 거를 많이 갑자기 쓰게 돼서 깜짝 놀라서 보면 유튜브 봤지 이렇게 말하게 되더라고요."]
혐오를 조장하거나, 허위 정보가 여과 없이 유통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튜브는 방송이 아니다 보니 국내에서는 별다른 제재 수단이 없습니다.
[유현재/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국내법으로 압박하는 수밖에 뭐가 더 있겠어요. '유튜브 법'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빨리 모여서 얘기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지난 5년 동안 방심위가 시정요구 조치한 유튜브 콘텐츠는 만 1,975건에 달합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고석훈 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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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원의 나’…19초 동영상으로 시작한 유튜브…1위 플랫폼 ‘유튜브’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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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2-15 06:45:44
- 수정2024-02-15 13:04:59
![](/data/news/2024/02/15/20240215_2N8LcI.jpg)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생긴 지 (어제로) 19년이 됐습니다.
모든 사람이 손쉽게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고 감상하는 공유 플랫폼을 만들겠단 게 유튜브의 목표였는데요.
잘 이뤄지고 있을까요?
먼저, 황정호 기자가 미디어 지형까지 바꾸고 있는 유튜브의 지난 19년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금 보시는 영상, 2005년 4월 유튜브에 올라온 첫 동영상입니다.
이처럼 한 남성이 코끼리 우리 앞에 서서 설명하는 내용인데, 19초 분량으로 짧은 영상입니다.
현재는 조회수, 3억 회, 댓글 수는 천만 개를 넘겼습니다.
유튜브는 동영상을 쉽게 올리고 볼 수 있어서 인기는 있었지만, 처음부터 황금알을 낳는 플랫폼은 아니었습니다.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일 년쯤 지난 2006년, 세계 최대 검색 업체, 구글이 유튜브를 16억 5천만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이후 이렇다 할 수익 모델이 없는데다 저작권 문제까지 불거지는 등 몇 년 동안 고전했지만, 2010년 흑자로 돌아선 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기발한 콘텐츠 등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광고 매출만 전세계적으로 315억 달러를 넘는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이 된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외형을 키워오는 사이 부작용들도 나타났는데요.
우리 삶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유튜브의 명과 암을 신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유튜브를 얼마나 보는지 물었습니다.
[손서정/12세·손동현/10세/서울 서대문구 : "학원 끝날 때 30분, 40분 봐요. 공부 많이 해서 머리 식히려고..."]
[김현규/27세/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 "기본 2시간에서 많으면 3시간 정도…. 양도 되게 많아서 볼 게 엄청 많고."]
본인 맞춤형 알고리즘에 따라 좋아하는 분야 영상만 볼 수도 있고, 짧은 호흡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보니 전 연령층에서 시청시간이 늘고 있습니다.
[김미자/69세/인천시 중구 : "설거지하고 일 할 때 (주로 봐요)…. 자기가 좋아하는 거, 자기 성향에 맞는 거 골라서 볼 수 있으니까."]
[오일용/80세/서울시 마포구 : "재밌으니까요. (TV는) 시간, 시간대에 있으니까 유튜브는 항시 볼 수 있고."]
이 때문에 유튜브는 한국에서도 가장 많이 찾는 앱이 됐습니다.
지난달 월간 실사용자 수가 4,500만여 명으로, 카카오톡을 제쳤습니다.
이렇게 우리 삶 깊숙이 파고 들었지만, 과도한 조회 수 경쟁으로 인한 일부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는 문제로 지적됩니다.
[권지은/서울 서대문구 : "(아이들이) 어른들이 쓰는 은어 이런 거를 많이 갑자기 쓰게 돼서 깜짝 놀라서 보면 유튜브 봤지 이렇게 말하게 되더라고요."]
혐오를 조장하거나, 허위 정보가 여과 없이 유통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튜브는 방송이 아니다 보니 국내에서는 별다른 제재 수단이 없습니다.
[유현재/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국내법으로 압박하는 수밖에 뭐가 더 있겠어요. '유튜브 법'이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 빨리 모여서 얘기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지난 5년 동안 방심위가 시정요구 조치한 유튜브 콘텐츠는 만 1,975건에 달합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고석훈 임홍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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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yellowcard@kbs.co.kr
황정호 기자의 기사 모음 -
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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