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무 휴업 평일 전환…전북 시행은?
입력 2024.02.15 (07:39)
수정 2024.02.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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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 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정부 방침이 나왔죠.
10여 년 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의무 휴업제을 도입한 전북은 앞으로 어떻게 논의를 풀어갈까요?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매달 두 차례 공휴일로 지정한 대형마트 의무 휴업제.
정부가 10여 년 추진해온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옮길 수 있도록 규제를 풉니다.
[방기선/국무조정실장/지난달 22일 : "주말 장 보기가 편해지도록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원칙을 삭제하여 평일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북에선 전주와 군산, 익산, 남원과 정읍, 김제 6개 도시에 대형마트가 입점해 있습니다.
지난 2010년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전국에서 처음 지정한 전주시가 어떻게 논의를 풀어갈지 관심이 큽니다.
[이영숙/전주시 민생경제과장 : "대형마트와 동네 슈퍼, 전통시장 등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신중한 논의를 거쳐서 결정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역 상권은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도 대화 창구는 열어뒀습니다.
[정양선/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 "소상공인들이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협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내용이 있다면 충분히 상생 협의는 할 수 있다고…."]
군산과 남원 등 대부분 지역은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전재완/전북남원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 이사장 :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쉴 때면 그 이용객이 동네 마트나 슈퍼로 유입되게 됩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당연히 평일 전환을 반대할 수밖에…."]
또 대형마트 노동자의 휴일 쉴 권리와 건강권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상황.
[권민택/우석대 유통통상학부 교수 : "절차상 이해 당사자인 노동자들의 의견이 배제되어서 또 다른 사회적 갈등도 야기되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 시장 점유율이 이미 대형 마트를 추월한 상황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대구와 청주 등이 이미 평일 휴업을 시행한 가운데, 광주와 전남 등 일부 지자체가 현행 공휴일 휴업을 유지하기로 해, 전북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대형 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정부 방침이 나왔죠.
10여 년 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의무 휴업제을 도입한 전북은 앞으로 어떻게 논의를 풀어갈까요?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매달 두 차례 공휴일로 지정한 대형마트 의무 휴업제.
정부가 10여 년 추진해온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옮길 수 있도록 규제를 풉니다.
[방기선/국무조정실장/지난달 22일 : "주말 장 보기가 편해지도록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원칙을 삭제하여 평일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북에선 전주와 군산, 익산, 남원과 정읍, 김제 6개 도시에 대형마트가 입점해 있습니다.
지난 2010년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전국에서 처음 지정한 전주시가 어떻게 논의를 풀어갈지 관심이 큽니다.
[이영숙/전주시 민생경제과장 : "대형마트와 동네 슈퍼, 전통시장 등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신중한 논의를 거쳐서 결정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역 상권은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도 대화 창구는 열어뒀습니다.
[정양선/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 "소상공인들이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협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내용이 있다면 충분히 상생 협의는 할 수 있다고…."]
군산과 남원 등 대부분 지역은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전재완/전북남원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 이사장 :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쉴 때면 그 이용객이 동네 마트나 슈퍼로 유입되게 됩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당연히 평일 전환을 반대할 수밖에…."]
또 대형마트 노동자의 휴일 쉴 권리와 건강권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상황.
[권민택/우석대 유통통상학부 교수 : "절차상 이해 당사자인 노동자들의 의견이 배제되어서 또 다른 사회적 갈등도 야기되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 시장 점유율이 이미 대형 마트를 추월한 상황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대구와 청주 등이 이미 평일 휴업을 시행한 가운데, 광주와 전남 등 일부 지자체가 현행 공휴일 휴업을 유지하기로 해, 전북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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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2-15 07:39:51
- 수정2024-02-15 09: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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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정부 방침이 나왔죠.
10여 년 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의무 휴업제을 도입한 전북은 앞으로 어떻게 논의를 풀어갈까요?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매달 두 차례 공휴일로 지정한 대형마트 의무 휴업제.
정부가 10여 년 추진해온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옮길 수 있도록 규제를 풉니다.
[방기선/국무조정실장/지난달 22일 : "주말 장 보기가 편해지도록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원칙을 삭제하여 평일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북에선 전주와 군산, 익산, 남원과 정읍, 김제 6개 도시에 대형마트가 입점해 있습니다.
지난 2010년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전국에서 처음 지정한 전주시가 어떻게 논의를 풀어갈지 관심이 큽니다.
[이영숙/전주시 민생경제과장 : "대형마트와 동네 슈퍼, 전통시장 등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신중한 논의를 거쳐서 결정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역 상권은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도 대화 창구는 열어뒀습니다.
[정양선/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 "소상공인들이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협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내용이 있다면 충분히 상생 협의는 할 수 있다고…."]
군산과 남원 등 대부분 지역은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전재완/전북남원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 이사장 :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쉴 때면 그 이용객이 동네 마트나 슈퍼로 유입되게 됩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당연히 평일 전환을 반대할 수밖에…."]
또 대형마트 노동자의 휴일 쉴 권리와 건강권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상황.
[권민택/우석대 유통통상학부 교수 : "절차상 이해 당사자인 노동자들의 의견이 배제되어서 또 다른 사회적 갈등도 야기되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 시장 점유율이 이미 대형 마트를 추월한 상황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대구와 청주 등이 이미 평일 휴업을 시행한 가운데, 광주와 전남 등 일부 지자체가 현행 공휴일 휴업을 유지하기로 해, 전북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대형 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는 정부 방침이 나왔죠.
10여 년 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의무 휴업제을 도입한 전북은 앞으로 어떻게 논의를 풀어갈까요?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매달 두 차례 공휴일로 지정한 대형마트 의무 휴업제.
정부가 10여 년 추진해온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옮길 수 있도록 규제를 풉니다.
[방기선/국무조정실장/지난달 22일 : "주말 장 보기가 편해지도록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원칙을 삭제하여 평일 전환을 가속화하고…."]
전북에선 전주와 군산, 익산, 남원과 정읍, 김제 6개 도시에 대형마트가 입점해 있습니다.
지난 2010년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전국에서 처음 지정한 전주시가 어떻게 논의를 풀어갈지 관심이 큽니다.
[이영숙/전주시 민생경제과장 : "대형마트와 동네 슈퍼, 전통시장 등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신중한 논의를 거쳐서 결정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역 상권은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도 대화 창구는 열어뒀습니다.
[정양선/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 "소상공인들이 같이 갈 수 있는 그런 협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내용이 있다면 충분히 상생 협의는 할 수 있다고…."]
군산과 남원 등 대부분 지역은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전재완/전북남원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 이사장 : "대형마트가 일요일에 쉴 때면 그 이용객이 동네 마트나 슈퍼로 유입되게 됩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당연히 평일 전환을 반대할 수밖에…."]
또 대형마트 노동자의 휴일 쉴 권리와 건강권도 함께 고민해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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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온라인 쇼핑 시장 점유율이 이미 대형 마트를 추월한 상황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대구와 청주 등이 이미 평일 휴업을 시행한 가운데, 광주와 전남 등 일부 지자체가 현행 공휴일 휴업을 유지하기로 해, 전북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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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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